6·25전쟁이 일어난 1953년 부산 영도봉래시장에 작은 어묵 공장이 생겼다. 어묵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3년 후 이 공장은 ‘삼진식품’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기업 삼진어묵(회사명 삼진식품)의 시작이었다. 박재덕 창업자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창업자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찬거리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통하던 어묵을 고급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묵크로켓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급 제과점처럼 꾸민 ‘어묵 베이커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삼진어묵 맛의 비밀을 찾아 부산 본점을 찾아갔다. 삼진어묵 본점은 70여 년 전 처음 문을 연 곳, 영도봉래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로부터 삼진어묵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듣고,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의 캐릭터 어묵과 피자 어묵을 직접 만들어 봤다.
by 유승호 기자
10년 만에 10배 성장, 삼진어묵의 비결
김재헌 주니어 생글 기자 대구동천초 5학년
삼진어묵은 수많은 어묵 회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 새로운 일을 계속 시도한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10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삼진어묵의 대표적 상품은 어묵크로켓입니다. 5년 동안 100만 개가 팔린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대표님은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계단이 되어 성공에 이를 수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대표님은 여러 어묵 제품 중 핫바를 가장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핫바를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데운 뒤 케첩을 발라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삼진어묵은 현재 하루 80톤의 어묵을 생산할 수 있는데, 올해 목표는 100톤까지 늘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삼진어묵처럼 도전한다면 성장과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4시간 이상 책 읽는 대표님
김지수 주니어 생글 기자 수원 영덕초 4학년
부산 삼진어묵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꽤 멀어 새벽 일찍 일어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학교 친구들도 어묵 중에 삼진 어묵이 가장 맛있다고 해서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박용준 대표님과 인터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대표님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한 덕분에 삼진어묵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또 대표님은 하루에 4시간 이상 책을 읽는다고 하셨습니다. 경영에 관한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셨는데, 회사를 경영하면서 매일 책 읽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어묵을 만들어 보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도우미 선생님들의 설명을 듣고 어묵을 만들었습니다. 어묵 만들기도 재미있었고, 갓 튀긴 어묵을 먹어 보니 꿀맛이었습니다. 먼 거리를 다녀왔지만 다양한 지식을 얻고, 재미도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생선 종류에 따라 어묵 맛도 달라져요
황루아 주니어 생글 기자 부산 동래초 4학년
부산 영도에 있는 삼진어묵 본점에 다녀왔어요. 먼저 박용준 대표님과 어묵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저는 삼진어묵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지 질문했어요. 대표님은 생선 종류에 따라 어묵의 맛과 식감이 달라진다고 하셨어요. 추운 바다에서 사는 생선은 살이 탱탱하고 더운 바다에서 사는 생선은 살이 부드러운데, 밀가루나 전분의 양을 다르게 해서 삼진어묵만의 맛을 낸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대표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어묵 만들기를 체험했어요. 짜주머니에 든 어묵 반죽을 짜서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을 만들었어요. 짜주머니가 단단해서 좀 힘들었어요. 페퍼로니와 파프리카 등으로 고양이와 물고기의 눈, 코, 입을 만들어 꾹꾹 눌렀어요.
어묵 피자도 만들어 봤어요. 사각형의 넓은 어묵에 먼저 피자 소스를 바르고 치즈를 뿌린 다음 토핑으로 꾸몄어요. 피자 반죽은 빵이라 싫은데, 어묵으로 피자를 만들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어묵의 탄생부터 특별한 레시피까지 어묵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어요.
최고로 맛있었던 내가 만든 어묵
김노아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수영초 2학년
어묵은 먹기 편하고 가격이 싸면서도 영양가는 풍부하다. 그래서 6·25전쟁 때부터 많이 먹었다고 한다. 삼진어묵의 박용준 대표님은 어릴 적엔 어묵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회사를 경영하면서 어묵이 좋아졌다고 한다. 삼진어묵의 대표 상품은 어묵크로켓이다. 실제로 먹어 보니 겉에 있는 튀김은 바삭하고 속에 있는 어묵은 촉촉해 ‘겉바속촉’ 그 자체였다.
어묵 만들기 체험은 어묵을 내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케이크를 만들 때 생크림을 짜듯이 어묵을 만들 땐 비닐 주머니에 있는 생선 살 반죽을 내가 만들고 싶은 모양에 맞춰 짜준다. 모양이 만들어지면 한 번 찐 다음에 다시 튀긴다. 그러면 나만의 어묵이 완성된다.
슈퍼나 마트에서 사 먹는 어묵도 맛있지만, 내가 직접 만든 어묵 맛이 최고였다. 앞으로도 삼진어묵이 새로운 어묵을 많이 만들어서 더 맛있는 반찬을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빛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매 순간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킨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가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래 인상주의라는 말은 조롱의 의미였다. 1874년 모네가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프랑스의 한 예술 평론가가 “막연한 느낌(인상)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른 것이 시초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퍼져나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인상주의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들이 지난 3월 28일 이 전시를 관람했다. 미국 우스터 미술관에 소장 중인 원화 53점을 직접 보며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미술 사적 의미를 공부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열린다.by 유승호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강시안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미성초 5학년 여러분은 인상주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인상주의란 눈에 보이는 장면의 느낌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원래 미술관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회 취재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고,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미처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도 많아요. 어쩌면 국어·수학·영어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학교에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목에는 들어 있지 않다거나, 이런 과목이 있다면 학교 다니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이 있나요? 만약 우리 학교에 새로운 과목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 생기면 좋을까요? 상상력 자극하는 마술 과목 어때요?김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수원 칠보초 3학년 마술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하기를 즐깁니다. 학교에 마술 과목이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술을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소통과 협력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닙니다. 과학 원리와 수학 계산이 들어가 있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술을 배우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논리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술에 성공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을 배운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돈 공부, 학교에서 하
이름부터 모양까지 비슷비슷한 건전지 중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은 무엇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때 종종 갖게 되는 의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구제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 기관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2월 25일 한국소비자원을 방문해 소비자 권리에 대해 배우고, 각종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 시설을 둘러봤다.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시험 시설은 그동안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던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의류, 조명,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하는 곳에 직접 들어가 봤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지식, 태도, 실천 등을 평가한 청소년 소비자 역량 수준은 2022년 기준 62.5점에 그쳤다. 현명한 소비와 거리가 있다는 조사 결과 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때 소비자로서 권리와 이익을 지켜나갈 수 있다.by 유승호 기자 소비자에겐 여덟 가지 권리가 있어요차아린 주니어 생글 기자인천신정초 4학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는 단순히 돈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서 잘 사용하고, 사용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합리적으로 해결하며, 다 쓴 물건은 현명하게 버리는 것까지가 소비라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하는 일은 물건과 서비스에 관한 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 예방 활동,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 등으로 나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소비자는 안전할 권리, 알 권리, 선택할 권리, 의견을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