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이름부터 모양까지 비슷비슷한 건전지 중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은 무엇일까? 건강기능식품은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할 때 종종 갖게 되는 의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구제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공공 기관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2월 25일 한국소비자원을 방문해 소비자 권리에 대해 배우고, 각종 제품의 성능을 평가하는 시험 시설을 둘러봤다.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시험 시설은 그동안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던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의류, 조명, 전자레인지,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테스트하는 곳에 직접 들어가 봤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지식, 태도, 실천 등을 평가한 청소년 소비자 역량 수준은 2022년 기준 62.5점에 그쳤다. 현명한 소비와 거리가 있다는 조사 결과 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합리적으로 소비할 때 소비자로서 권리와 이익을 지켜나갈 수 있다.

by 유승호 기자
소비자에겐 여덟 가지 권리가 있어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차아린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신정초 4학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의 의미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소비는 단순히 돈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진 돈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서 잘 사용하고, 사용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합리적으로 해결하며, 다 쓴 물건은 현명하게 버리는 것까지가 소비라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하는 일은 물건과 서비스에 관한 정보 제공, 소비자 피해 예방 활동,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 등으로 나뉩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소비자는 안전할 권리, 알 권리, 선택할 권리, 의견을 반영할 권리, 피해를 보상받을 권리, 소비자 교육을 받을 권리, 단체를 조직하고 활동할 권리,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소비할 권리 등 8대 권리를 갖습니다. 이런 권리를 지키기 위해선 소비자 교육이 중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각종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품별로 시험 장비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소비자 권리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합리적 소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가격·성능 꼼꼼히 비교… 똑똑하게 소비할래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이루다 주니어 생글 기자
세종 글벗초 3학년

한국소비자원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우리가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에요. 재미있고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어요.

소비자는 물건을 사는 사람이에요. 과자나 장난감을 살 때 우리는 소비자예요. 구매한 물건에 문제가 있으면 우리는 잘못됐다고 말할 권리가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알려 주고 도와줘요.

한국소비자원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합니다. 제품 이름을 알려 주지 않고 사용해 보는 시험이에요. 이렇게 하면 어떤 물건이 가장 좋은지 알 수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요. 이런 정보를 알면 똑똑하게 소비할 수 있어요.

여러 시험실에도 가 봤는데 수영복과 속옷을 테스트하는 곳이 제일 신기했어요. 마네킹에서 땀 같은 액체가 나와서 어떤 옷이 땀을 잘 흡수하는지 시험해요.

물건을 살 때 가격과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건 소비자의 책임이에요. 저는 앞으로 물건을 살 때 잘 비교해 볼 거예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더 나은 소비 생활 돕는 한국소비자원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이서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세륜중 2학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와 관련한 모든 것을 다루는 기관이다. 소비 활동에 관해 연구하고 소비자를 보호해 사람들이 더 나은 소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비자는 어떤 물건을 살지 고민하고 비교한 뒤 물건을 구입해 사용하고, 다 쓴 물건은 버린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 전 단계부터 제품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첫 번째 역할은 소비 생활과 관련한 정책을 개발하고, 제도를 연구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소비자기본법이 있다. 소비자기본법은 안전할 권리, 소비자 교육을 받을 권리 등 소비자의 기본적 권리와 책임을 규정한 법이다.

다음으로 여러 가지 연구와 실태 조사를 통해 합리적 소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 교육도 실시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맞춤형 교재를 제작해 늘봄학교에서 가르친다. 만약 구입한 상품이나 서비스에 불만이 있거나 피해를 봤다면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이곳에선 전문 상담원이 소비자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구입부터 폐기까지 ‘스마트 컨슈머’가 되자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반정원 주니어 생글 기자
안성 양진중 2학년

여러분은 혹시 ‘스마트 컨슈머’인가요? 스마트 컨슈머란 여러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 소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에요. 스마트한 소비를 돕는 해결사 한국소비자원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하는 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것과 피해가 발생한 후 대처하는 것입니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은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요.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피해를 당한 소비자와 상담하고, 관련 법을 잘 모르는 소비자를 위해 피해 구제를 도와줘요.

제품을 시험해 품질 좋고 우수한 제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알려 줘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소비의 마지막 과정인 폐기도 중요합니다. 물건을 사용한 후 올바르게 버리지 않거나 재활용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지구가 환경 오염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나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는 것부터 사용한 후 올바르게 폐기하는 것까지가 스마트 컨슈머의 자세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땀나는 마네킹, 소음 차단 방… 신기한 시험 시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현명한 소비자 되기 어렵지 않아요
김정원 주니어 생글 기자
청주 성화초 4학년

한국소비자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뭔가 어렵게 느껴졌다. 무슨 일을 하는 곳일까 궁금했다.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한 후 처리하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

가장 기대한 곳은 시험실이었다. 신기한 기구가 많았다. 서멀 마네킹은 34개 센서를 통해 속옷, 점퍼 등 의류 기능을 시험하는 장치다. 땀과 비슷한 액체도 나온다. 겉모습은 일반 마네킹과 비슷한데, 그런 기능이 있다니 놀라웠다.

소음실에도 가 봤다. 들어가자마자 귀가 먹먹해졌다. 마치 벽이 소리를 빨아들이는 느낌이었다. 청소기, 세탁기 등의 소음이 얼마나 되는지 시험하는 곳이었다. 사방을 둘러보니 벽과 천장에 소음을 흡수하는 스펀지가 빽빽하게 붙어 있었다. 다양한 제품을 시험하고 평가해 소비자 안전을 지켜 준다고 생각하니 든든했다.

소비자 24 홈페이지에 가면 각종 제품의 성능을 비교한 시험 결과를 알 수 있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을 참으며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