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해양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대한민국의 번영은 바다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바다를 잘 활용했기에 세계 6위 무역 대국,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배우러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다녀왔다. 2024년 12월에 문을 연 이곳은 연면적이 1만7300㎡로 국내에서두 번째, 수도권에선 최대 규모의 해양 박물관이다.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을 주제로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해양 교류의 역사를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보여 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로 알려진 ‘창녕 비봉리 배’, 통일 신라 시대 선박인 ‘영흥도선’의 복제 모형, 고려 시대 청자 운반선 등이 눈길을 끈다.

해운·항만의 현재와 미래 모습까지 전시하고 있다는 점이 인천해양박물관의 특징이다. 대형 컨테이너선의 미니어처와 자동차를 운반하는 선박인 로로선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우리 선조들이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를 어떻게 개척하고 문명을 발전시켜 왔는지 배우는 시간이었다.

by 유승호 기자
바다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주는 곳김은아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수영초 5학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에 처음 생긴 해양 전문 박물관입니다. 저는 부산·울산·목포 등에 있는 해양 박물관을 가 봤는데요, 집에서 가까운 수도권에 해양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취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천해양박물관에는 미디어 아트를 비롯해 실감 나는 영상으로 해양 문화와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옛날 선원들의 항해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땐 정말 옛날로 돌아가 같이 항해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전시물을 보는 재미도 있어요. 약 8000년 전에 만들어진 배를 비롯해 고대 유물은 물론,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인 알헤시라스호 모형까지 전시돼 있어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니 그냥 지나쳤을 유물도 유심히 살펴볼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인천해양박물관에서 바다의 역사와 미래를 공부해 보세요.
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해양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 무역에서 시작된 ‘코리아’라는 이름정은찬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북성초 5학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시대에 따라 해양 문화를 보여 주는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첫 번째로 만난 유물은 창녕 비봉리 배다. 8000년 전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배다.

신석기 시대 것으로 추정하는 흑요석 박편도 봤다. 흑요석은 원래 일본 남부에서 많이 생산되는데, 이를 통해 옛날부터 우리나라가 일본과 교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천 영종도에서 발견된 중국 한나라 시대 동전 오수전도 전시돼 있다. 오수전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교류를 보여 주는 유물이다.

삼국 시대 우리나라 남부에 있던 나라 가야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무덤에 배를 함께 묻었다고 한다. 죽은 사람이 배를 타고 멀리 가기를 바라는 뜻에서 생겨난 풍습이다.

우리나라의 영어 이름인 ‘코리아’도 해양 교류와 관련이 있다. 고려 시대 국제 무역항이던 예성항에 아라비아 상인도 많이 드나들었는데, 그들이 고려를 ‘코리아’라고 불렀다고 한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해양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나에게 바다는 ‘소중한 것’신휘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산곡남초 2학년


인천 월미도에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다녀왔다. 박물관에 도착하니 바다에서 맑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입구에서 커다란 배 모형이 반겨 주었다.

옛날 사람들이 배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있었고, 바다에서 살아가는 생물도 볼 수 있었다. 영상을 보면서 배가 움직이는 원리도 배웠다. 옛날에는 바다에서 나는 소금이 아주 귀한 물건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소금도 배로 실어 날랐다. 바다가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체험 활동 코너엔 “나에게 바다는 _____이다”라는 문장을 완성하는 것이 있었다. 나는 “소중한 것”이라고 적었다. 바다와 배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다. 바다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은 꼭 가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해양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한눈에 보는 해양 교류의 역사김채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오금초 4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선사 시대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해양 문명의 역사를 돌아봤습니다. 먼 옛날부터 바다를 통한 교류가 어떻게 이뤄졌으며, 바다 생태계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선박 종류를 알아보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업이 세계적으로 뛰어난 나라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제가 아는 배의 종류는 크루즈선, 화물선 정도뿐이었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많은 종류의 배가 있다는 것과 각각의 배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배는 자율 운항 선박입니다.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배가 혼자서 바다를 떠다닐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언젠가는 자율 운항 선박을 타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영어 이름 코리아는 고려 시대 아라비아 상인들이 고려를 ‘코리아’라고 발음한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나라 이름을 결정할 만큼 해양을 통한 교류와 무역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해양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선사 시대부터 바다 통해 교류했어요권아윤 주니어 생글 기자
시흥가온초 4학년


생명의 보고인 바다는 오랜 옛날부터 무역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는 8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하는 영흥도선의 복원 모형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배는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견됐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해저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배 안에 그릇과 솥 등 유물이 있었습니다. 옛날에도 배에 물건을 싣고 다니며 무역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선사 시대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바다를 통해 교류했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유물도 전시돼 있었습니다.

해설사님은 앞으로는 바다에서도 스마트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 인터넷,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등이 배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오염 물질이 적은 액화 천연가스(LNG)를 배의 연료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선사 시대부터 시작된 해양 교류의 역사... 국립인천해양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