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국민 10명 중 3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입니다. 공원에서 산책할 때 반려견과 함께 나온 사람을 쉽게 볼 수 있고, 백화점과 카페에도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반려동물이 늘어나는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간과 동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가 조화롭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의 배변… 그건 안 돼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시윤 주니어 생글 기자
부천 동곡초 6학년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중형견 세 마리에게 물릴 뻔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파트 단지에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목줄도 매지 않은 개 세 마리가 달려들었습니다. 다행히 물리진 않았지만, 그때 무서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도 목줄을 매지 않은 강아지를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마주치면 약간 무섭습니다.

저는 집에서 거북이, 스마일크랩, 물고기를 키웁니다. 반려동물에 대해 느끼는 애정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진 것에 비해 에티켓과 시민 의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일을 종종 봅니다. 반려동물 출입이 허용되는 곳이라 해도 반드시 목줄을 하고 맹견은 입마개를 착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얼마 전엔 백화점에서 강아지가 오줌을 싸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반려동물이 늘어난 만큼 그에 필요한 에티켓도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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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친구… ‘펫티켓’은 지켜야죠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유진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대현초 5학년

집 근처에 동물 병원과 애견 카페가 또 생겼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정말 많은가 보다. 난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지만,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내 단짝 친구는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반려동물에게 위로받기도 하고, 걱정거리를 털어놓기도 한다. 그 친구를 보면 반려동물이 단순히 동물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려동물을 위해 보험도 들고, 사람처럼 메이크업도 해 주는가 하면, 장례식도 치러 준다. 이 정도면 반려동물은 친구이자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과 공공장소도 출입하며 일상을 함께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의견과 입장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을 허용하되 ‘펫티켓’, 즉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닐 때 지켜야 할 기본 예의는 지키도록 해야 한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하루 평균 5건의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나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주하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묘곡초 6학년

저는 공공시설에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개 물림 사고가 1만1152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5건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견주 중에는 자기의 반려견은 온순해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온순하다고 알려진 골든리트리버가 사람을 물어 크게 다치게 한 사건도 많았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털로 인한 알레르기도 심각합니다. 한 조사에서 고양이 털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 4위, 강아지 털은 14위에 올랐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기를 바랄 것입니다. 하지만 물림 사고와 동물 털로 인한 알레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반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공시설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인 만큼 반려동물 출입은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해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유하율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독정초 1학년

저는 공공시설에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해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많아져야 소비도 늘어날 것입니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이해는 됩니다. 만약 도서관에 반려동물이 들어온다면 독서와 공부에 방해가 될 거예요. 식당이나 공공시설에서 반려동물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잘 훈련시키고,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주의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반려동물도 하나의 생명으로서 권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려동물이 공공시설에 출입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에겐 귀여운 반려동물, 남에겐 불편할 수 있어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세빈 주니어 생글 기자
홈스쿨링 2학년

저는 반려동물이 공공장소에 가는 것을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나한테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남에게는 불편하고 싫은 존재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도마뱀을 키우고 있고, 당연히 저는 제 도마뱀이 좋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키우는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함께 있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다니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저는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진드기는 동물 털 안에 많이 삽니다. 내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시각 장애인 안내견은 공공장소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시각 장애인에게는 꼭 필요하니까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반려동물이 공공장소에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반려동물 출입 공간 따로 마련하면 어떨까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반려동물의 공공시설 출입 어떻게 생각하나요?
최지후 주니어 생글 기자
의왕 백운호수초 5학년

저는 공공시설에 반려동물이 출입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요즘에는 아이보다도 반려동물을 기르는 집이 많다고 할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집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을 끌기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 올 수 있도록 하는 곳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강이 지를 데리고 음식점에 가는 경우 음식점 사장이나 다른 손님 중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피해를 보게 됩니다.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강아지 털이 날려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간 음식점에는 반려견을 데리고 출입할 수 있는 방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렇게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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