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종종 말한다. 세상에서 공부보다 쉬운 게 없다고. 하지만 막상 해 보면 공부가 그렇게 쉽지는 않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공부가 기본 김도연 주니어 생글 기자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초등학생을 위한 공부법’ 강연으로 유명한 임민찬 작가를 지난달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 본사에서 만났다. 임작가는 전남 목포에 있는 일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의과대학에 입학했다. 대학 진학 후 <의대 합격 고득점의 비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들> 등 직접 경험하고 체득한 공부법을 담은 책을 여러 권 냈다.
임 작가는 학교 수업 집중해서 듣기, 복습의 날을 정해 복습하기 등 기본을 강조했다. 특별한 비결이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본만 잘해도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누구나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임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노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번 겨울방학부터 임 작가의 공부법을 실천해 보자.
by 유승호 기자
서울고일초 5학년
우리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에게 공부가 재미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공부를 잘하는 사람도 공부가 재미있다고는 안 합니다. 임민찬 작가님도 그랬습니다. 임 작가님은 “공부는 재미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어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임 작가님은 공부의 목적을 세 가지로 설명하셨습니다. 첫째, 공부는 미래의 선택 폭을 넓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지금 당장 뚜렷한 꿈이 없더라도 공부를 열심히 해 두면 나중에 진로를 정할 때 여러 가지를 놓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공부는 기본이 됩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도 게임 규칙을 공부해야 하고, 악기를 연주하려면 연주 방법을 공부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공부이고, 공부는 우리가 늘 하는 일입니다.
셋째,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알려 줄 수도 있습니다. 공부의 목적을 알면 힘들더라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부와 멀어지는 이유? 해결책이 있다! 송승욱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흥인초 5학년
임민찬 작가님 강연 중 인상 깊었던 것은 공부와 멀어지는 이유와 그 해결책에 관한 내용이었다. 임 작가님은 친구들과의 비교, 제자리걸음 반복, 주변의 부정적 시선, 공부는 유전이라는 생각 등이 우리가 공부와 멀어지는 이유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해결 방법도 설명해 주셨다.
친구들과의 비교는 긍정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나보다 잘하는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아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다.
공부를 해도 성적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할 내용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하셨다. 인내심을 갖고 계속 공부하면 언젠가는 성적이 오른다고 강조하셨다.
“넌 안 돼”라며 공부 의욕을 꺾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생각하면 된다. 또 작가님은 공부는 타고난 머리보다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공부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열심히 공부해 하고 싶은 일 마음껏 할래요 김영은 주니어 생글 기자
거제 대우초 3학년
임민찬 작가님은 강연을 시작하자마자 “공부는 원래 재미없다” 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 말에 아주 크게 공감했습니다. 엄마와 외할머니는 저에게 공부를 재미있게 하라고 하시지만, 저는 사실 공부가 재미없으니까요. 임 작가님이 고등학교 때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는 점도 저와 비슷했습니다.
임 작가님은 “공부는 쓴 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몸이 아플 때 아무리 쓴 약이라도 몸을 낫게 하기 위해서 먹는 것처럼 공부도 재미없고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공부를 쓴 약에 비유하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 아빠에게 늘 공부하기 싫다고 말하는데,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 나중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았습니다. 임 작가님이 의대에 다니면서 작가로 활동하는 것처럼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 하고 싶은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임민찬 작가가 말하는 중학생이 되기 전해 두면 좋은 5가지1 복습의 날 정하기
매주 토요일 또는 일요일을 복습의 날로 정해 과목별로 일주일 동안 공부한 것을 20~30분씩 복습하세요. 이번 겨울방학부터 시작해 보세요.
2 학교 수업 열심히 듣기
학원에서 배운 내용이라고 해서 학교 수업을 열심히 안 듣는 학생이 많아요. 이미 아는 내용이더라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수업에 집중해야 해요.
3 나의 롤 모델 정하기
구체적 목표가 없으면 공부를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실제 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 중 닮고 싶은 사람을 롤 모델로 정해 보세요.
4 확실한 취미 갖기
공부 스트레스를 풀 취미를 갖는 게 좋아요. 악기 연주도 좋고 운동도 좋아요. 단,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거나 게임과 SNS를 취미로 해서는 안 돼요.
5 시험 범위가 아닌 것도 공부하기
중학교 때 배우는 내용은 고등학교 과정과 연결되는 것이 많아요. 시험에 안 나온다고 공부 안 하면 고등학교에 가서 후회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