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친환경 산업의 모든 것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폐플라스틱에서 실을 뽑아 만든 수건, 헌 옷감으로 제작한 가방과 지갑….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쓰레기 중에선 소중한 자원으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경제적 이득도 얻으면서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친환경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 한민국 ESG 친환경 대전’에 다녀왔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 이 행사는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과 친환경 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 10월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총 210개 기업과 공공 기관이 참여해 친환경 제품과 자원 재활용 기술을 선보였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자투리 가방 원단을 활용한 열쇠고리, 커피 찌꺼기를 거름으로 쓰는 화분 등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봤다.

by 유승호 기자
친환경 산업과 제품에 관심을 가져 봐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친환경 산업의 모든 것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고원익 주니어 생글 기자
세종 늘봄초 5학년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에서는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살펴보고, 녹색 산업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었다. 환경표지, 그린카드 등 친환경 산업 관련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친환경 제품에는 환경표지 마크가 붙어 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뒤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것으로 판정된 제품에 이 마크를 붙여 준다.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때는 그린카드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에코 머니 포인트가 적립돼 나중에 현금처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카드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환경도 보호하고, 포인트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친환경 산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들어서야 친환경 산업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전시회에서 본 친환경 가구도 인상적이었다.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탁자와 소파 등을 만들었다. 종이로 만든 의자에 어른이 앉아도 끄떡없이 튼튼해 신기했다. 친환경 재료인 야자 활성탄과 뿔소라를 이용해 이오난사 화분도 만들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 즐거운 체험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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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완성한 천연 뿔소라 화분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친환경 산업의 모든 것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문예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등촌초 4학년


국내 최대 친환경 산업 전시회인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규모에 깜짝 놀랐다. 친환경 산업의 규모가 이렇게 크다니!

행사를 주관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원님이 그린카드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린카드는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면 에코 머니(친환경 포인트)가 적립되는 카드다. 그린카드 전시관에서 텀블러와 형광펜의 바코드를 찍어 봤다.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포인트도 많이 적립됐다.

그다음엔 체험장으로 이동해 소라 화분을 만들었다. 검은색 분말에 물을 붓고 저어서 바닥에 뿌린 뒤 굳기 전에 소라를 올려놓고 꾹 눌렀다. 10분 정도 지나자 예쁜 소라 화분이 완성됐다. 선생님이 소라 화분에서 자랄 식물로 이오난사를 나눠주셨다. 흙이 없어도 소라 안에서 살 수 있는 식물이라고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분무기로 물을 대여섯 번만 뿌려 주면 돼 키우기도 편한 식물이다.

체험 활동이 끝나고 친환경 우산 전시관을 둘러봤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가공해 우산을 만드는 기업이었다. 우리 학교엔 비 오는 날 학생들에게 빌려주는 양심 우산이 있다. 양심 우산을 모두 친환경 우산으로 바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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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천 조각이 멋진 열쇠고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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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오금초 4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으로서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을 관람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공부하고 체험했습니다.

이번 취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라 껍데기로 화분을 만들어 식물을 심는 활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예쁜 화분도 많은데 왜 소라 껍데기로 화분을 만들까’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쓸모없어 보이던 소라 껍데기가 식물의 보금자리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자연에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옷과 책가방을 만드는 회사에서 쓰다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나만의 열쇠고리도 만들었습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천 조각이 내 손을 거쳐 멋진 열쇠고리로 탄생했습니다.

탄소 중립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탄소 중립이란 화석 연료 사용 등으로 생겨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연적인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뤄 실질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취재에서 알게 된 탄소 중립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실천하고, 친환경 제품을 구입하는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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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드로 친환경 소비 생활 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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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하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신가초 5학년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은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이 된 대표적 친환경 산업 전시회다. 첫 번째로 간 곳은 그린카드 부스였다. 그린카드는 환경부가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확산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그린카드를 활용하면 일상의 소비 생활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다.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그린카드를 쓰면 에코 머니가 적립된다. 얼마나 적립되는지 체험해 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적립됐다. 에코 머니는 물건을 살 때 현금처럼 쓸 수도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다.

친환경 마크에 대해서도 배웠다. 제품에 환경표지 마크가 붙어 있다면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친환경 마크를 보면서도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게 되었다. 친환경 마크 제도는 독일에서 시작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 40여 개국이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고 한다.

친환경 제품과 제도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앞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물건 살 때 친환경 마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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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표지 인증
생산·유통·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다른 제품에 비해 환경 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제품에 주어지는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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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제품 인증
제품의 원료를 채취하는 단계부터 사용과 폐기에 이르기까지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했는지 측정해 배출량이 다른 제품보다 적은 상품에 주어지는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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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드
환경 표지 인증,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등 친환경 소비를 할 때 사용하면 에코 머니 포인트가 쌓이는 카드. 일반 신용카드, 체크카드처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