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인공지능(AI)은 이미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 식당에선 로봇이 음식을 운반하고, AI가 글도 써 주고 사진도 만들어 준다. 로봇과 AI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다녀왔다. 지난 8월에 문을 연 이곳은 국내 최초의 로봇·AI 전문 과학관이다.
사람처럼 두 팔과 두 다리를 움직이는 이족 보행 로봇, 강아지처럼 네발로 걷는 사족 보행 로봇 등 최신 로봇의 시연 장면을 관람했다. 또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그림을 그리며, 약도 처방하는 다양한 AI를 만났다. 언젠가는 AI가 인간을 뛰어넘지 않을까, AI와 인간은 공존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이진원 서울로봇인공지능 과학관 관장은 “로봇과 AI로 변화할 미래를 이해하고, 과학 기술에 관한 윤리적 고민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y 유승호 기자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날 올까?
김유하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현초 3학년
점점 발전하는 AI,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갔어요. 기자단에 뽑히고 처음 가는 취재여서 떨렸지만, AI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기대되었어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는 여러 가지 AI와 로봇이 있어요. 라이다 센서는 사람의 얼굴을 학습해 인식하고, AI 페르소나는 사람의 표정을 보고 얼굴을 그려 줘요.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이 많아요. 네발로 걷는 ‘사족 보행 로봇’은 사고 현장에서 도움을 주기도 해요. ‘웨어러블 로봇’은 이름 그대로 입는 로봇이에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15~20㎏을 더 들 수 있게 도와줘 공장에서 쓸 수 있어요.
과학관을 관람한 후 이진원 관장님과 인터뷰했어요. 저는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어요. 관장님은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시점을 특이점이라고 하는데, AI 가 모든 분야에서 사람을 뛰어넘지는 못해도 한두 가지는 인간보다 잘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AI와 로봇이 더 발전해 우리 생활이 좀 더 편리해지면 좋겠어요.
AI가 못 하는 인간 고유의 영역 남아 있죠
박준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미성초 6학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다녀왔다. 이번 취재를 통해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로봇에는 센서가 여러 개 달려 있다. 대표적으로 비전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로 장애물과 사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피해서 다닌다. 사족 보행 로봇은 강아지처럼 생겼다. 직접 조종도 해 보았다. 미래에는 로봇이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을 대신해서 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아직 인간 고유의 능력을 완전히 침범하지는 못했다. 예를 들어 사람은 눈, 코, 입을 가린 사진을 보고도 사람 얼굴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같은 사진을 보고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 짓는다.
과학관 관장님과 인터뷰하는 시간도 있었다. 관장님은 사족 보행 로봇의 다리가 사람의 다리와 다르게 뒤쪽으로 구부러진 이유를 설명해 주셨다. 움직일 때 무게가 덜 실려 배터리 소모가 줄고,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정 분야에선 이미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뛰어나다는 말에는 약간 소름이 돋았다. 로봇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미래엔 감정을 지닌 로봇도 나올까?
홍라영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성동초 4학년
인공지능과 로봇이 우리 삶을 바꿀 것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궁금했는데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미래의 모습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생활이 편리해질 것을 생각하면 마냥 설레지만, 인공지능 윤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 판사보다 더 공정하게 판결할 수 있을까요? 해설사님은 아직 인공지능 판사가 나오진 않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사족 보행 로봇이었습니다. 강아지를 닮아 로봇 강아지로 불리는 이 로봇은 뒷걸음질 쳐서 계단을 내려가 기도하고, 장애물이 나타나면 스스로 판단해 장애물을 피해 움직였어요.
사족 보행 로봇은 군인 로봇, 경찰 로봇, 소방 로봇으로도 활용돼요. 로봇이 사람 대신 위험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안심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로봇과 오랜 시간 지내다 보면 로봇에게도 감정이 느껴져 힘든 일을 시키면 마음이 아플 것 같거든요. 언젠가는 감정을 가진 로봇도 나오지 않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산타 할아버지, 로봇 개를 갖고 싶어요
이송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고명초 2학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과학관에는 읽을 수 있는 도시, 얼굴 없는 초상화, 로봇과 인공지능의 윤리, 로봇 싱잉볼 등 로봇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물이 있었습니다.
제가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한테 받고 싶었던 로봇 개(사족 보행 로봇)가 있어 신기했습니다. 산타 할아버지에게 빌지 말고 그냥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앨리스라는 이족 보행 로봇도 있었습니다. 앨리스는 축구 선수처럼 공을 발로 차서 골대 안에 넣고, 골이 들어가면 춤을 춥니다. 해설사님이 앨리스가 로봇들의 축구 대회인 로보컵에 나가 준우승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기획 전시 주제는 ‘온 앤 오프(On & Off)’입니다. ‘로봇이 켜지면 사람은 꺼진다’는 의미인데,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학관 관장님과 인터뷰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인간과 인공지능이 더 가까워져도 되나요”라는 것이었습니다. 관장님은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할 텐데 인간이 인공지능을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림 그리기, 음악 연주…로봇이 다 해요
이수안 주니어 생글 기자 안양 범계초 3학년
로봇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하는 미래가 이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축구를 좋아하시나요?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는 축구하는 로봇인데요, 로봇 축구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골 세리머니도 할 줄 알아요.
스팟은 4개의 다리로 움직이는 로봇 개예요. 다리가 4개인 로봇을 사족 보행 로봇이라고 불러요. 그림 그리는 게 귀찮은가요? 그렇다면 이 로봇, 엑시드로우를 이용해 보세요. 그림을 그려 주는 로봇이에요. 로봇 싱잉볼은 로봇 팔로 음악을 연주하는데, 사람이 묻는 말에 대답도 해 주는 상담 로봇이에요. 힘이 약해서 걱정인가요?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해 보세요. 무거운 물건도 거뜬히 들 수 있을 거예요.
자율주행 구급차는 지금의 구급차보다 공간도 더 넓고 로봇 의사와 로봇 약사가 타고 있어요. 만약 약국에 갔는데, 로봇 약사가 있다면 어떨까요? 로봇 약사에게 QR코드를 보여 주면 약을 꺼내줄 겁니다.
앞으로 또 어떤 분야의 로봇이 나타날까요? 인간과 로봇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매우 궁금해집니다.
“빛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매 순간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킨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가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래 인상주의라는 말은 조롱의 의미였다. 1874년 모네가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프랑스의 한 예술 평론가가 “막연한 느낌(인상)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른 것이 시초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퍼져나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인상주의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들이 지난 3월 28일 이 전시를 관람했다. 미국 우스터 미술관에 소장 중인 원화 53점을 직접 보며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미술 사적 의미를 공부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열린다.by 유승호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강시안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미성초 5학년 여러분은 인상주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인상주의란 눈에 보이는 장면의 느낌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원래 미술관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회 취재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6·25전쟁이 일어난 1953년 부산 영도봉래시장에 작은 어묵 공장이 생겼다. 어묵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3년 후 이 공장은 ‘삼진식품’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기업 삼진어묵(회사명 삼진식품)의 시작이었다. 박재덕 창업자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창업자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찬거리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통하던 어묵을 고급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묵크로켓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급 제과점처럼 꾸민 ‘어묵 베이커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삼진어묵 맛의 비밀을 찾아 부산 본점을 찾아갔다. 삼진어묵 본점은 70여 년 전 처음 문을 연 곳, 영도봉래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로부터 삼진어묵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듣고,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의 캐릭터 어묵과 피자 어묵을 직접 만들어 봤다.by 유승호 기자 10년 만에 10배 성장, 삼진어묵의 비결김재헌 주니어 생글 기자대구동천초 5학년 삼진어묵은 수많은 어묵 회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새로운 일을 계속 시도한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10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삼진어묵의 대표적 상품은 어묵크로켓입니다. 5년 동안 100만 개가 팔린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대표님은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계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고,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미처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도 많아요. 어쩌면 국어·수학·영어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학교에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목에는 들어 있지 않다거나, 이런 과목이 있다면 학교 다니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이 있나요? 만약 우리 학교에 새로운 과목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 생기면 좋을까요? 상상력 자극하는 마술 과목 어때요?김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수원 칠보초 3학년 마술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하기를 즐깁니다. 학교에 마술 과목이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술을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소통과 협력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닙니다. 과학 원리와 수학 계산이 들어가 있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술을 배우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논리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술에 성공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을 배운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돈 공부, 학교에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