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할아버지·할머니 댁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엄마·아빠와 여행 갈 생각에 들떠 있나요?
가족·친지와 함께한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과거의 추석 풍경은 요즘과는 다른 점이 많았어요. 옛날 어린아이들은 추석 때 강강술래, 풍물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어쩌면 여러분이 즐겨 하는 컴퓨터 게임보다 더 재미있었을지도 몰라요. 지금보다 풍요롭지는 못했지만, 정겹고 따뜻했던 엄마·아빠·할아버지·할머니의 어릴 적 추석 이야기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전해 왔습니다.
나도 해 보고 싶은 옛날 추석 놀이
김도혜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잠신초 5학년
우리 가족은 보통 친할머니와 외할머니 댁에서 하룻밤씩 묵으며 추석을 보낸다. 할머니·할아버지와 같이 송편을 만들고 탕국, 식혜, 곶감 등을 먹는다. 할머니·할아버지가 어린아이였을 때는 더 많은 것을 하며 추석을 보내셨다고 한다.
먼저 강강술래다. 여자들은 머리를 길게 땋고 한복을 입은 후 마당이나 공터에서 보름달 아래 강강술래를 부르며 놀았다고 한다. 남자들은 제기차기, 자치기를 하거나 장구와 북을 치며 사물놀이를 했다고 한다. 나도 가끔 학교에서 제기차기를 하는데 세 번도 못 차고 떨어뜨린다. 할아버지는 100번도 넘게 안 떨어뜨리고 찼다고 하셨다.
사물놀이도 재미있었을 것 같다. “덩덩, 쿵쿵” 북과 장구를 치면 나쁜 감정이 사라지고 여러 사람과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할머니는 땅바닥에 칸을 그려서 돌을 던져 놓고 외발로 뛰어다니는 사방치기를 즐기셨다고 한다. 송편과 함께 국화 꽃잎 모양의 꽃전도 만든 기억이 난다고 하셨다. 이번 추석에는 나도 할머니·할아버지가 어릴 적 추석 때 했던 놀이를 해 보고 싶다. 홍콩 영화 보며 놀던 아빠의 ‘라떼 추석’
김시윤 주니어 생글 기자 부천 동곡초 6학년
저희 아빠는 종종 “나 때 추석엔 말이야”라며 어릴 적 추석에 대해서 이야기하십니다. 아빠는 추석 때 온종일 맛난 음식을 먹고 삼촌들과 극장에서 ‘태권브이’ 같은 만화 영화를 보거나 TV에 나오는 홍콩 영화를 보셨다고 합니다. 저녁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동네 친구들과 보름달을 보며 폭죽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내셨답니다. 할머니께서 새 옷도 사 주셔서 아빠는 추석이 종합 선물 세트를 받는 날 같았다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추석이 되면 용돈도 받고, 성묘도 하고, 친척 집에도 가셨다고 합니다. 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명절 음식도 먹었고요. 외할머니가 전을 부치실 때 옆에서 지켜보면서 “한 입만, 한 입만” 하셨다고 해요. 그 모습을 상상하니 웃음이 났습니다.
할머니·할아버지가 어렸을 때 추석은 지금처럼 풍요롭지는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1년 중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어 먹고, 소싸움이며 씨름 대회 등 볼거리도 많았다고 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세대는 달라도 가족이 모여 온기를 나누는 추석의 의미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편 빚고 전 부치던 할아버지 할머니의 추석
박서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신가초 1학년
추석이 되면 우리 가족은 할머니·할아버지 댁에 가거나 여행을 가요.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요.
엄마·아빠와 할아버지·할머니는 어릴 때 추석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예전의 추석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어요. 엄마와 아빠는 어릴 적 추석을 정말 재미있게 보냈대요. 친척들이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윷놀이하고, 송편을 빚고, 전도 부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대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어릴 때 손으로 반죽해서 송편을 빚었다고 하는데요, 송편을 찔 때는 솔잎을 깔아 향기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동네 친구들과 함께 윷놀이, 강강술래를 했던 재미난 기억이 많다고 해요. 또 오랜만에 친척들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차례를 지내고, 음식도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있대요.
지금 추석 풍경은 옛날과 크게 다르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마음은 똑같아요. 엄마·아빠와 할아버지·할머니의 추억을 들으면서 저도 다가올 추석을 재미있게 보내고 싶어졌어요. 옛날과 많이 달라진 오늘날 추석
권아윤 주니어 생글 기자 시흥가온초 4학년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추석이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예전엔 추석 때 훨씬 더 다양한 놀이를 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추석 때 전통 놀이가 아닌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떤 가족은 다 같이 모여 스마트폰 게임을 한다고 합니다.
추석엔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옛날엔 추석 음식도 종류가 훨씬 많았다고 해요. 가족이 함께 먹어도 못다 먹을 만큼 많은 음식을 차렸다고 해요. 오늘날에는 추석에 차례를 지내더라도 상차림 양이 예전에 비해 줄었고, 전통 음식보다는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주로 먹습니다. 떡도 옛날에는 모두 손으로 빚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사 먹습니다.
이렇게 추석 때 하는 놀이와 음식이 바뀐 것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추석 때만큼은 모든 회사가 직원들이 쉴 수 있도록 해 줘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할머니의 어머니가 끓여 주신 소고기 토란국
박시현 주니어 생글 기자 군포 광정초 2학년
얼마 전 외할머니와 통화하며 옛날 추석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외할머니가 어릴 땐 추석이면 외할머니의 어머니, 즉 제 증조할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셨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토란국이었다고 합니다. 증조할머니는 토란국을 끓일 때 소고기를 넉넉히 넣어서 깊고 진한 맛이 나게 하셨다고 해요.
녹두전도 잊을 수 없다고 하셨는데요, 마루에 신문지를 깔고 가족들이 모여 녹두전을 부쳤대요. 녹두 반죽에 돼지고기, 도라지, 김치 등을 넣은 녹두전을 외할머니는 아주 좋아하셨대요.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추석 선물이죠. 옛날에는 집집마다 보따리장수가 와서 물건을 팔았다고 해요. 증조할머니는 추석 전에 보따리장수한테서 미리 어여쁜 옷을 사 두었다가 추석날 외할머니와 외할머니의 동생들에게 입히셨다고 합니다. 외할머니의 어린 시절 추석은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만들며 정을 나누고, 예쁜 새 옷도 선물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명절 음식 만드느라 할머니가 힘드셨을 것 같아요
배하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정덕초 2학년
나는 이번 추석에 춘천에 계신 할머니·할아버지 댁에 갈 예정이다. 춘천에 가면 할머니께 추석 선물로 닌텐도 게임 칩을 사 달라고 졸라 볼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난다. 우리 부모님은 어릴 적 추석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엄마는 추석을 친척들과 함께 보냈다고 한다. 외갓집에 가서 엄마의 외삼촌이 만든 신기하고 멋진 물건들을 구경했다고 한다. 엄마는 외갓집에 나비와 풍뎅이로 만든 장식품, 클레오파트라 조각상이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얘기하셨다.
부산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서는 사촌 동생들과 놀이터에서 숨바꼭질 같은 놀이를 하고, 해운대 바닷가에도 자주 가셨다고 한다. 한번은 사촌 동생들과 슈퍼에서 과자를 너무 많이 사 와 어른들께 혼나기도 하셨단다.
아빠는 엄마와 다르게 추석을 보내셨다.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잡초를 제거하셨다고 한다. 또 할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을 드셨다. 친척들이 많이 와서 할머니가 명절 음식을 만드시느라 힘드셨을 것 같다.
내 생각 써 보기여러분도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어릴 적 어떤 추석을 보냈는지 알아보고, 내 생각 아래에 적어 보세요!
“빛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매 순간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킨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가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래 인상주의라는 말은 조롱의 의미였다. 1874년 모네가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프랑스의 한 예술 평론가가 “막연한 느낌(인상)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른 것이 시초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퍼져나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인상주의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들이 지난 3월 28일 이 전시를 관람했다. 미국 우스터 미술관에 소장 중인 원화 53점을 직접 보며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미술 사적 의미를 공부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열린다.by 유승호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강시안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미성초 5학년 여러분은 인상주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인상주의란 눈에 보이는 장면의 느낌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원래 미술관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회 취재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6·25전쟁이 일어난 1953년 부산 영도봉래시장에 작은 어묵 공장이 생겼다. 어묵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3년 후 이 공장은 ‘삼진식품’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기업 삼진어묵(회사명 삼진식품)의 시작이었다. 박재덕 창업자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창업자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찬거리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통하던 어묵을 고급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묵크로켓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급 제과점처럼 꾸민 ‘어묵 베이커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삼진어묵 맛의 비밀을 찾아 부산 본점을 찾아갔다. 삼진어묵 본점은 70여 년 전 처음 문을 연 곳, 영도봉래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로부터 삼진어묵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듣고,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의 캐릭터 어묵과 피자 어묵을 직접 만들어 봤다.by 유승호 기자 10년 만에 10배 성장, 삼진어묵의 비결김재헌 주니어 생글 기자대구동천초 5학년 삼진어묵은 수많은 어묵 회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새로운 일을 계속 시도한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10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삼진어묵의 대표적 상품은 어묵크로켓입니다. 5년 동안 100만 개가 팔린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대표님은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계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고,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미처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도 많아요. 어쩌면 국어·수학·영어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학교에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목에는 들어 있지 않다거나, 이런 과목이 있다면 학교 다니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이 있나요? 만약 우리 학교에 새로운 과목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 생기면 좋을까요? 상상력 자극하는 마술 과목 어때요?김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수원 칠보초 3학년 마술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하기를 즐깁니다. 학교에 마술 과목이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술을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소통과 협력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닙니다. 과학 원리와 수학 계산이 들어가 있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술을 배우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논리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술에 성공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을 배운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돈 공부, 학교에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