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을 넘어 세계 속 K푸드로 성장하고 있는 음식, 바로 치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해 외국 18개 도시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먹어 본 한식 메뉴 1위가 한국식 치킨이었다.
그 어느 음식보다도 친숙한 치킨. 치킨은 어떤 조리 과정을 거쳐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일까?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는 신메뉴는 어떻게 개발되는 것일까?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치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 오산에 있는 교촌 1991 스쿨을 찾았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 1991 스쿨은 교촌치킨 가맹점주와 소비자들을 대상 으로 한 교육 기관이다. 교촌치킨이 처음 문을 연 1991년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1991 스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은 교촌치킨의 역사와 해외 진출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치킨에 간장 소스와 레드 소스를 발라 보는 체험을 했다. 교촌치킨의 주요 메뉴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by 유승호 기자
아빠와 함께 해 더욱 재미났던 치킨 체험
김시윤 주니어 생글 기자 부천 동곡초 6학년
예전에 할머니·할아버지와 교촌치킨을 함께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도 하고 드라마도 봤던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교촌치킨 취재가 더 뜻깊게 느껴졌습니다.
교촌 1991 스쿨은 교촌치킨 본사 근처의 연구·개발 시설인 정구관에 있었습니다. 정구관을 한 바퀴 돌면서 교촌치킨에 대해 공부하고 치킨 박사님과 인터뷰도 했습니다. 치킨 시식, 소스 바르기 체험도 해 보았습니다.
교촌치킨은 정성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치킨을 튀겨 소스를 바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정성을 가득 담는다는 것이죠. 붓에 소스를 묻혀 치킨에 발라 보았는데 붓질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할 수 있어 더욱 재미있고 유쾌한 체험이었습니다.
한국 음식이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치킨도 그중 하나입니다. 교촌치킨은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소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치킨 하나에도 많은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K치킨 대표 주자 교촌을 탐구하다
백주원 주니어 생글 기자 오산 운천초 5학년
요즘 K푸드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하나가 K치킨이다. K치킨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교촌치킨의 1991 스쿨에 다녀왔다.
가장 인상 깊은 경험은 치킨 박사님과의 인터뷰였다. 나는 교촌치킨 가격이 왜 다른 치킨보다 비싼지에 대해 질문했다. 치킨 박사님은 교촌치킨의 가격이 오히려 경쟁 회사들에 비해 조금 낮다고 하셨다. 다만 교촌치킨과 같은 큰 기업이 가격을 올릴 때는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커서 가격을 많이 올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있다고 설명하셨다.
치킨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것은 아니고 기름에 튀긴 치킨에 소스를 발라 봤다. 나는 간장 소스를 썼다. 치킨에 소스를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붓으로 발라야 했다. 소스만 바르는 데에도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교촌치킨의 배달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교촌치킨의 강점이 무엇인지 늘 궁금했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바로 고객을 향한 정성과 진심이었다. 치킨을 맛보고 즐긴 재미있는 시간
이하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이대부초 3학년
교촌치킨 본사에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왔다. 교촌치킨의 교촌 (校村)은 ‘향교가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옛날엔 전국 각지에 향교가 있었는데 대한민국 곳곳에서 소비자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회사 이름에 담은 것이다.
교촌치킨은 조리 과정에 협동 로봇을 활용할 계획이다. 사람과 달리 지치지 않고 실수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협동 로봇의 장점이다. 언제 어디서든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교촌치킨은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미국을 포함해 세계 여러 나라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매출이 14% 줄었지만, 순이익은 158%나 늘었다고 한다. 치킨 박사님은 직원들이 노력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설명해 주셨다.
치킨을 맛보고 만들고 즐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나도 교촌치킨처럼 멋진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
치킨 배달 오래 걸리는 이유, 이제 알았어요
전은재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서룡초 6학년
교촌치킨 본사에 있는 교촌 1991 스쿨에 다녀왔다. 교촌치킨은 그냥 맛있는 치킨 브랜드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취재에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
교촌치킨 간판에 보면 ‘1991’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다. 1991년은 교촌치킨 1호점이 생긴 연도이다. 교촌치킨의 목표는 글로벌 식품·외식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교촌은 이미 미국, 중국, 태국, 필리핀 등 7개국에 진출해 있다.
교촌치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판매하는 닭 1㎏당 20원씩 사회 공헌 기금을 적립한다. 맛있는 교촌치킨을 먹으면서 기부도 할 수 있다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교촌 치킨 연구원들이 하루에 치킨을 얼마나 먹는지 궁금했다. 많이 먹으면 하루에 한 마리 정도 먹는다고 한다. 생각보다 적었다.
교촌치킨은 다른 곳에 비해 배달이 좀 늦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취재에서 소스를 치킨 조각 하나하나에 붓질해 바르는 경험을 하면서 왜 배달이 늦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좀 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
교촌치킨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승재 주니어 생글 기자 부천송일초 5학년
평소 교촌치킨을 즐겨 먹는다. 교촌치킨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라 더욱 기대됐다. 아침 일찍 출발해 교촌치킨 본사가 있는 오산으로 향했다.
치킨 박사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촌치킨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 수 있었다. 우선 교촌치킨의 닭이 작다고 하는 오해가 있다. 그것은 교촌치킨이 튀김옷을 얇게 입히고 닭을 먹기 좋도록 작은 조각으로 자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교촌치킨의 맛이 짜다고 하는 것도 오해였다. 교촌치킨은 간장을 양념으로 사용하고 다른 회사는 소금을 쓰는데, 나트륨 함량을 비교해 보면 다른 회사의 치킨이 더 높다고 한다. 나도 오해하고 있던 점이었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 정확하게 알게 됐다.
전국에 1300개가 넘는 교촌치킨 지점이 있는데, 이 중 하루 평균 100마리 이상 판매하는 지점만 376곳이라고 한다. 300마리 이상 파는 곳도 4곳이다. 경북 구미의 교촌치킨 1호점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고 한다. 나중에 구미에 가게 되면 그곳에도 가 봐야겠다.
“빛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매 순간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킨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가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래 인상주의라는 말은 조롱의 의미였다. 1874년 모네가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프랑스의 한 예술 평론가가 “막연한 느낌(인상)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른 것이 시초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퍼져나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인상주의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들이 지난 3월 28일 이 전시를 관람했다. 미국 우스터 미술관에 소장 중인 원화 53점을 직접 보며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미술 사적 의미를 공부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열린다.by 유승호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강시안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미성초 5학년 여러분은 인상주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인상주의란 눈에 보이는 장면의 느낌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원래 미술관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회 취재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6·25전쟁이 일어난 1953년 부산 영도봉래시장에 작은 어묵 공장이 생겼다. 어묵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3년 후 이 공장은 ‘삼진식품’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기업 삼진어묵(회사명 삼진식품)의 시작이었다. 박재덕 창업자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창업자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찬거리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통하던 어묵을 고급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묵크로켓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급 제과점처럼 꾸민 ‘어묵 베이커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삼진어묵 맛의 비밀을 찾아 부산 본점을 찾아갔다. 삼진어묵 본점은 70여 년 전 처음 문을 연 곳, 영도봉래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로부터 삼진어묵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듣고,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의 캐릭터 어묵과 피자 어묵을 직접 만들어 봤다.by 유승호 기자 10년 만에 10배 성장, 삼진어묵의 비결김재헌 주니어 생글 기자대구동천초 5학년 삼진어묵은 수많은 어묵 회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새로운 일을 계속 시도한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10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삼진어묵의 대표적 상품은 어묵크로켓입니다. 5년 동안 100만 개가 팔린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대표님은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계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고,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미처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도 많아요. 어쩌면 국어·수학·영어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학교에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목에는 들어 있지 않다거나, 이런 과목이 있다면 학교 다니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이 있나요? 만약 우리 학교에 새로운 과목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 생기면 좋을까요? 상상력 자극하는 마술 과목 어때요?김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수원 칠보초 3학년 마술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하기를 즐깁니다. 학교에 마술 과목이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술을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소통과 협력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닙니다. 과학 원리와 수학 계산이 들어가 있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술을 배우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논리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술에 성공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을 배운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돈 공부, 학교에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