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어요. 이번 추석은 월요일인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해 6일 동안 연휴가 이어져요. 연휴가 긴 만큼 여러 가지를 해 볼 수 있을 거예요.
조상을 위해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재미난 얘기를 주고받고, 가족 여행도 다녀올 수 있는 기회예요. 한복을 입고 송편을 만들어 볼 수도 있죠. 특별한 계획이 없더라도 차분하게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연휴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에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이번 추석을 어떻게 보낼지 저마다 계획을 세워 봤대요. 여러분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부모님 의견도 참고해서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 봐요.
나와 동생이 직접 세운 가족 여행 계획
나는 이번 추석에 가족과 함께 제주도에 갈 계획이다. 우리 가족은 보통 여름 방학 때 제주도에 많이 가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가을에 간다. 이번 여행이 특별한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로 제주도 옆에 있는 우도라는 섬에 간다. 우도에 갈 때 큰 배에 우리 차를 싣고 가는데, 우리는 그 차 안에 타고 간다.
두 번째는 엄마와 아빠가 보통 여행지를 정하는데, 이번에는 펜션 예약 말고는 나와 동생이 조사해서 직접 여행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다. 내가 직접 계획한 여행이라니 생각만 해도 떨리고 설렌다.
가을에는 단풍나무와 억새가 예쁘기 때문에 가을에 피는 꽃이나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곳에 갈 예정이다. 제주도를 방문할 때마다 갔던 단골 식당과 나와 동생이 좋아하는 암벽등반 체험 시설에도 꼭 가 볼 것이다.
아, 미디어 아트 전시관인 ‘아르떼 뮤지엄’에도 갈 계획이다. 내가 그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작품이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사방에 거울이 있어서 내 몸이 여러 개로 보이는 방과 발로 누르면 누른 자리에 새로운 모양이 생기는 카페도 있다. 무엇보다 신기한 건 차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에 찻잔을 올리면 그 자리에서 동백꽃이 피어난다는 점이다. 꼭 다시 가 보고 싶다.
이 글을 쓰면서 여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다 보니 더욱 빨리 제주도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벌써 여행지 모습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예쁜 한복 입고 차례 지낼 거예요
우리 가족은 해마다 추석 때 외갓집에 갔다. 올해도 어김없이 외갓집에 갈 계획이다. 외갓집에는 할머니, 할아버지 말고도 여러 친척이 산다. 외삼촌, 외숙모, 사촌 동생들이 있다. 평소에 만나지 못하는 친척과 사촌 동생들을 명절에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대가 된다.
추석 연휴 동안 사촌 동생들과 함께 놀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수다도 떨고, 밤에는 무서운 얘기도 할 것이다. 문방구에 가서 불량 식품과 장난감도 사려고 한다.
추석이 다가오면 기대되는 것이 또 있다. 차례를 지낼 때 입는 한복이다. 한복은 참 예쁘다. 우리나라 전통 옷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외할머니 집에는 무늬와 색감이 예쁜 한복이 많다. 명절마다 한복을 입고 차례를 지낸다. 한복을 입으면 내가 마치 조선 시대 공주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평소에 자주 먹지 못하는 한과, 맛있는 과일, 내가 좋아하는 수육을 먹을 수 있다.
추석에는 차례를 지내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한다. 보통 때 쓰는 그릇과는 다른 차례용 그릇을 준비하고, 큰 식탁도 옮겨야 해서 아침부터 바쁘고 정신없다. 하지만 난 그런 추석 아침 분위기가 좋다. 이번 추석 연휴는 다른 때보다 길다. 그래서 더 추석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할아버지 마을에서 멧돼지를 보고 싶어요
나는 이번 추석 때 먼저 친할아버지 댁인 경기도 동두천으로 갈 것이다. 할아버지 댁에 가면 먼저 증조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성묘할 계획이다. 산에서 멧돼지도 꼭 보고 싶다. 산이 깊고 시골이라 멧돼지가 많은 것 같다. 할아버지 댁이 시골인데도 나는 한번도 야생 동물을 보지 못했다. 이번 추석에는 꼭 멧돼지를 찾으러 갈 것이다.
그다음 외할머니 댁에 가서 사촌 누나와 함께 새벽에 밖으로 나가 아침 공기를 마시며 놀 계획이다. 우리는 이것을 ‘위대한 여정’이라고 부른다. 엄마 몰래 나갔다가 다른 사람들이 잠에서 깨기 전에 다시 들어와 방에서 자는 척을 할 것이다.
외할머니 댁에 머물다가 경북 경주로 갈 예정이다. 경주에서 신라의 역사와 유적에 대해 공부하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3일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공원인 경주월드에 가서 신나게 놀 생각이다. 멀어도 즐거운 할머니·할아버지 댁 가는 길
저는 올해 추석에 친척들과 친구들을 만날 계획이에요. 먼저 친할머니 댁에 가서 사촌들과 인사를 나누고 차례 음식을 만들려고 해요. 전도 부치고 차례도 지낼 거예요. 저는 추석 음식 중에 송편과 산적이 제일 좋아요.
차례를 지내고 아침을 먹은 뒤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댁에 갈 거예요. 외갓집에 머물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놀러 다닐 계획이에요.
친할머니·친할아버지 댁은 전남 광양인데 멀어서 가기가 힘들 어요. 작년 추석엔 9시간이나 걸려서 갔어요. 그래서 할머니·할 아버지 댁이 가까운 친구들이 부러워요. 비록 차를 오래 타고 가는 게 힘들긴 해도 할머니·할아버지를 뵈면 기분이 좋아요.
저는 외할머니께서 해 주시는 음식 중에서 오이국수를 제일 좋아해요. 맛있는 과자도 많고, 효자손을 마법 빗자루라고 생각하며 갖고 놀기도 해요. 정말 재미있어요.
여러분은 추석을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 여러분의 추석도 궁금해요.
사촌 동생들과 함께 보내는 추석
추석에는 사촌 동생들이 울산에 온다. 나는 사촌 동생들이랑 쿵작이 잘 맞는다. 사촌 동생은 두 명인데 한 명은 일곱 살, 또 한명은 네 살이다. 둘 다 너무 귀엽다. 얘들은 인천에 살고 있어 자주 보기 어렵다. 명절 때 사촌 동생들이 오면 나와 동생은 할머니 집에 가서 함께 논다.
명절 연휴에 일요일이 끼어 있으면 사촌 동생들과 교회도 같이 간다. 나는 유년부이고, 사촌 동생들은 유치부다. 명절이면 교회 에서 명절 놀이를 한다. 가수놀이, 병원놀이 같은 것도 한다. 놀다 보면 의견이 안 맞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 맞아서 즐겁게 노는 편이다.
사촌 동생들과 명절에 함께 지내는 시간이 2~3일뿐이어서 아쉽다. 나와 동생이 사이가 좋지 않을 때는 사촌 동생들이 화해를 시켜 주기도 한다. 특히 막내 사촌 동생은 너무너무 귀엽다. 그런데 왜 내 동생은 조금 귀찮을 때가 있을까. 물론 내 동생도 춤출 때는 귀엽다. 동생들아, 모두 너무 사랑스러워.
“빛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매 순간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킨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가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래 인상주의라는 말은 조롱의 의미였다. 1874년 모네가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프랑스의 한 예술 평론가가 “막연한 느낌(인상)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른 것이 시초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퍼져나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인상주의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들이 지난 3월 28일 이 전시를 관람했다. 미국 우스터 미술관에 소장 중인 원화 53점을 직접 보며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미술 사적 의미를 공부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열린다.by 유승호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강시안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미성초 5학년 여러분은 인상주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인상주의란 눈에 보이는 장면의 느낌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원래 미술관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회 취재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6·25전쟁이 일어난 1953년 부산 영도봉래시장에 작은 어묵 공장이 생겼다. 어묵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3년 후 이 공장은 ‘삼진식품’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기업 삼진어묵(회사명 삼진식품)의 시작이었다. 박재덕 창업자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창업자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찬거리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통하던 어묵을 고급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묵크로켓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급 제과점처럼 꾸민 ‘어묵 베이커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삼진어묵 맛의 비밀을 찾아 부산 본점을 찾아갔다. 삼진어묵 본점은 70여 년 전 처음 문을 연 곳, 영도봉래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로부터 삼진어묵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듣고,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의 캐릭터 어묵과 피자 어묵을 직접 만들어 봤다.by 유승호 기자 10년 만에 10배 성장, 삼진어묵의 비결김재헌 주니어 생글 기자대구동천초 5학년 삼진어묵은 수많은 어묵 회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새로운 일을 계속 시도한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10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삼진어묵의 대표적 상품은 어묵크로켓입니다. 5년 동안 100만 개가 팔린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대표님은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계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고,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미처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도 많아요. 어쩌면 국어·수학·영어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학교에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목에는 들어 있지 않다거나, 이런 과목이 있다면 학교 다니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이 있나요? 만약 우리 학교에 새로운 과목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 생기면 좋을까요? 상상력 자극하는 마술 과목 어때요?김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수원 칠보초 3학년 마술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하기를 즐깁니다. 학교에 마술 과목이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술을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소통과 협력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닙니다. 과학 원리와 수학 계산이 들어가 있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술을 배우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논리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술에 성공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을 배운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돈 공부, 학교에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