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940만 명, 면적 605km², 국내 대기업 본사의 반 이상이 있는곳. 세계 10위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다. 이 거대 도시를 이끌어 가는 서울시청은 ‘작은 정부’라 고할 수 있다. 서울 시민이 매일 마시는 물, 타고 다니는 지하철과 버스, 주말 에 나들이 가는 한강공원 모두 서울시가 운영하고 관리한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서울시청을 방문해 시정(시의 행정) 총책임자인 오세훈 시장과 인터뷰했다. 변호사 출신인 오 시장은 2021년 4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장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2006~2011년에도 서울시장으로 재직했다. 국회의원 경력도 있다. 원래 30분간 하기로 했던 인터뷰는 예정 시간 을 넘겨 거의 50분간 이어졌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 는주니어생글기자들과사진을찍고한사람씩사인 도 해 줬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에게도, 오 시장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하루가 됐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 된 오 시장과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by 유승호 기자
서울 시장으로서 어떤 마음 가짐으로 일하고 계시나요?
서울신가초 4학년 황수하 주니어생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일하죠. 서울시가 하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수백가지는될거예요. 어린이와 관련된 일을 할 때는 어린이 입장에서, 엄마 아빠와 관련된 일은 엄마 아빠 입장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와 관련된 일은 할머니 할아버지 입장에서 정말 도움이 되는 일까 생각하면서 일해요.
서울시장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낀 적은 언제였나요?
서울 창북중 1학년 윤지원 주니어 생글 기자
보람은 매일 느껴요. 서울시장이 하는 일이 많아요. 서울에 집이 많이 지어지도록 하는 일, 지하철 버스 택시 마을버스 등이 제시간에 운행 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일, 여러분이먹는 식료품의 유통 과정을 관리하는 일이 모두 서울시장이 하는 일이에요. 하루종일 먹고 입고 자는 일과 다 연결돼 있죠. 그래서 보람을 많이 느껴요.
최근 제가 사는 동네에서 납치·살인, 마약, 자살 사건 등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이안전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어떤 정책을 펼치고 계신가요?
서울도성초 4학년 류현석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은 외국 도시에 비해 굉장히 안전한 곳이에요. 다만 최근들어 불안한 일이 많이 생겼죠. 서울시장은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에요. 자치경찰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책임이에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겠습니다.
요즘 가장 집중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부천송일초 6학년 이나경 주니어 생글 기자
시장이 된 뒤 구호를 하나 정했어요. ‘동행·매력 특별시’예요. 동행은 약자와의 동행을 뜻해요. 우리 사회에는 어렵고 힘들고 불편한 분 들이 많은데, 약자를 배려하고 챙기겠다는 의미죠. 매력은 서울시만의 장점을 살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시장이 되고 싶으셨나요?
김포 푸른솔초 6학년 이준엽 주니어 생글 기자
그렇지는 않았어요. 다만 뭔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예를 들면 남을 돕는 일이죠. 어른이 되고 나서 생각해 보니까 시장이 되면 더 많은 사람에게도움을 줄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시장에 도전한 거예요.
요즘 시장님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서울목동초 5학년 신효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시가 하는 일이 수백 가지는 될 거예요. 그러다보니 잘 되는 일도 있지만, 어려운 일도 있어요. 해야할 일이 워낙 많아 전부 다 잘하기가 쉽지않아요. 시장으로서그런점이어렵습니다. 이걸 하다 보면 저걸 못 하고.... 여러분도 국어도 잘 하고 수학도 잘 하고 모두다 잘 하려면 힘들잖아요. 비슷하게 생각하면 돼요.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데 힘들지 않으신가요?
서울 우촌초 4학년 박지혁 주니어 생글 기자
많은 일을 하지만 혼자 하진 않아요. 서울시 직원이 1만 명 정도 돼요. 각 구청이 있고, 산하기관, 단체들이 있어요. 그 곳에서 일하는 분들을 다 합하면 5만 명이 넘어요. 모두 함께, 일을 나눠서 하면 쉬워지겠죠. 서울시에서 일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서울시의 행사나 축제가 있나요?
서울가곡초 5학년 나서영 주니어 생글 기자
그런 행사와 축제를 만드는 일에 제가 관심이 많아요. 어린이날을 맞 아 서울광장에서 핑크퐁 키즈북 페스티벌을 하고요. 주말마다 ‘책 읽 는 서울광장’이 열려요.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면 더 많은 즐길 거리를알수있어요. 찾아보고 엄마 아빠랑 같이 오면좋을 거예요
시장님께선 대통령이 될 생각도 있으신가요?
용인신봉초 3학년 이서하 주니어 생글 기자
시장도 한번 더 하고싶고, 대통령도 기회가 된다면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시장으로서 하는 일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을 한번 더 할까 생각하고있어요.
시장님은 어떤 리더십으로 서울시를 이끌고 있나요?
서울숭덕초 5학년 김서진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시 직원 1만 명이 지시를 받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일 을 찾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공부하기 싫죠? 엄마 아빠가 공부하라고 하면 더 싫을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이 좋아서 하는 공부가 가끔 있죠? 내가 좋아서 하면 재미도있고, 성적도 잘 나오죠. 그래서 서울시 도시키는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자고 공무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어요.
서울시에 개선해야 할 점을 딱 한 가지만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요?
서울계남초 4학년 김소예 주니어 생글 기자
한 가지만 얘기하기는 어려운데요. 녹지 공원을 많이 늘리면 어린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요. 요즘 아파트엔 잔디밭이 많지 않죠. 학교에 가도 별로 없을 거예요. 빈 땅이 많지는 않지만 녹지공원을 늘리는 데 관심이 많아요. 조금이라도 늘려 갈게요.
야코프와 빌헬름 그림 형제가 1819년 발표한 동화 <브레멘 음악대>는 주인에게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당나귀가 늙은 수탉과 고양이, 개와 함께 음악대원이 되기 위해 브레멘으로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독일 북서쪽에 있는 도시 브레멘(Bremen)은 이 동화 덕분에 우리에게 왠지 익숙하게 느껴진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8명이 지난달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내한 공연을 관람했다. 브레멘 필하모닉은 대성당 오르간 연주자였던 빌헬름 프리드리히림이 1820년 창단했다. 역사가 무려 200년이 넘었다. 전통 깊은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간직한 채 매년 수십 회의 콘서트, 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과 음악 교육 행사를 열고 있다.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내한 공연은 독일 작곡가 겸 음악가인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년)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브람스의 작품 중에서도 대작으로 꼽히는 ‘독일 레퀴엠’은 1868년 브레멘 오케스트라가 처음 연주했다. 브람스는 당시 직접 지휘를 맡았다.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지휘자 마르코 레토냐가 이끌고 있다. 2018년부터 수석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은 그는 “한국의 어린이 클래식 팬들을 만나 기쁘고 더 특별하다”며 “세계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 편안하게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독일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첼리스트 문태국이 협연했다.by 문혜정 기자 독일에서 200년 넘게 울려퍼진 아름다운 하모니 동화 <브레멘 음악대>로 익숙한 독일 브레멘이라는 도시에 200년 넘은
최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15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진표 국회의장(76)을 만났다. 미래 세대가 민주주의 원리를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주니어 생글생글과 국회의장실이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김진표 의장은 제21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고 있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내리 다섯 차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5선 의원’이자 현재 국회의원 중 나이가 가장 많은 선배 정치인이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국무조정실과 대통령비서실 등에서도 일하는 등 행정·정치 경험이 풍부하다. 김 의장은 이날 “싸움은 말리고 대화와 타협을 중재하는 국회의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주니어 생글 기자단은 교과서에서 배운 입법부와 국회의원의 역할 등에 관한 지식을 바탕으로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다. 김수현 기자(시흥 월곶중 1학년)는 “의장님 개인 의견과 당의 의견이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김의장은 “국회의장은 국민의 대표로 뽑힌 국회의원들이 충분히 토론하고 타협·양보함으로써 더 만족스러운 법안과 정책을 만들도록 하는 자리”라며 “그래서 국회의장으로 뽑히면 원래 속했던 당적을 버리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일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작년 5월 의장으로 선출된 뒤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의장은 바쁜 일정 속에도 주니어 생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인과 기념 촬영을 해 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기자들은 인터뷰를 마친 뒤 국회 로텐더홀과 본회의장을 둘러봤다. 이날 취재 및 견학은 주니어 생글 기자뿐만 아니라 동반한 보호자들
지난 4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13명이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한국원 자력연구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국가 보안 시설인 동시에 위협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 조치해야 하는 물리적 방호 대상 시설이다. 그만큼 꼼꼼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들어갈 수 있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을 연구·개발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1959년 설립했다. 원자력은 물질의 작은 단위인 원자에서 만들어지는 에너지다. 원자핵 반응이나 원자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또는 장치를 통한 양자 빔에서 에너지가 생성된다. 방사선이나 양자 빔은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데 쓰인다. 살균이나 보안 검색대에서도 사용된다. 무엇보다 원자력을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분야는 단연 원자력 발전이다. 원자력은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면서 풍부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을 연구하는 국내 단 하나뿐인 연구 기관이다. 대전 본원을 비롯해 정읍과 경주에도 연구 시설이 있으며, 총 1752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특히 대전 연구원은 139만㎡ 크기의 땅에 90여 개의 연구 시설이 모여 있다. 넓은 공간 탓에 이날 기자들은 연구시설 안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활용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원자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다.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관리·처분하는 기술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대전 본원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는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건설하고 있고, 경주에서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