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줄임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완내스, 중꺾마, 오저치고, 스불재, 재미뿌, 캘박….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줄임말이에요. 그런데 글자 그대로 봐서는 어떤 뜻인지 쉽게 알 수 없어요. 언어는 소통을 위한 도구인데 특정 집단만 아는 말을 쓰면 오히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줄임말은 그 자체로 재미있고, 또래 친구들 사이에 유대감을 형성하게 해 줘요. 말을 길게 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기도 하죠.

줄임말 사용을 두고 의견이 갈리는 이유는 받아들이는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물냉·비냉처럼 전 세대에서 통하는 말도 있지만, 우리끼리만 아는 단어도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평소에 줄임말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나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줄임말 사용에 대한 의견을 보내왔어요. 글을 읽으며 여러분의 생각도 정리해 보세요.

다꾸, 오운완, 사바사 … 앞으로도 계속 생겨날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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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오후에 간식으로 감튀를 먹었어요. 처음부터 감튀라고 했던 건 아니었어요. 프렌치프라이나 감자튀김이라고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감튀라는 말이 편해서 자주 사용하게 되었지요.

생파, 깜놀, 열공, 다꾸, 인싸, 핫플, 아아, 할많하않, 탑꾸…. 생각해 보니 제가 알고 있는 줄임말이 꽤 많아요. 줄임말은 주로 젊은 세대가 스마트폰을 통해 메신저로 대화할 때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해요. 짧은 시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전달할 수 있어 편리할 때도 있죠.

하지만 상대방이 모르는 줄임말을 사용하면 오해를 받거나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어른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돼 세대 차이도 심해질 수 있지요.

저는 이번에 오운완, 사바사라는 줄임말을 처음 들었어요. 예전에는 채팅할 때 방가방가(반갑다는 인사)라는 줄임 말도 썼대요. 앞으로도 새로운 줄임말은 계속 생겨나고 잊히기도 할 거예요.

줄임말을 잘 모른다고 해서 시대에 뒤처진 것은 아니에요. 과하게 쓰면 원래 말을 잊어버릴 수도 있어요. 때로는 편리한 줄임말이지만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 이해 못한 ‘딸바 우유’, 꼭 그렇게 써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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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급식 시간에 우유가 같이 나왔다. 우유 이름이 ‘딸바 우유’였다. 딸바가 무엇인지 몰라서 고개를 갸웃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딸기 바나나 우유’라고 했다. 딸바가 딸기 바나나의 줄임말이었던 것이다. 우유와 같은 음식에는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줄임말을 쓰지 않으면 좋겠다.

친구들과 얘기할 때는 줄임말을 써도 될 것 같다. 친구들 대부분이 줄임말의 뜻을 알기 때문이다. 줄임말을 잘 모르는 어른들과 있을 때는 사용하면 안 된다.

줄임말을 자주 쓰다 보면 원래 말뜻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우리말이 소중한지 모르고 ‘안물안궁’ 같은 말을 쓴다.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다. 무심코 사용할 것이 아니라 상대를 생각하며 줄임말을 써야 한다.
재미있는 줄임말 사용 … ‘인싸’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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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임말은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줄임말을 쓰면 말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을 줄이는 만큼 시간이 절약됩니다.

한국인은 빨리빨리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줄임말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줄임말을 쓰면 ‘인싸’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친구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고, 주목도 받게 돼 좋습니다.

외국에서도 줄임말을 많이 씁니다. ‘IDK’는 ‘I don’t know’, ‘BFF’는 ‘Best Friend Forever’입니다.

어른들과 대화할 때는 예의를 갖춰 말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는 줄임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줄임말을 적절히 사용해 편하면서도 예의를 갖춘 대화를 해 보세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싸가 되고, 어른들 사이에서는 예의 바른 어린이가 될 수 있습니다.
세대별로 자주 쓰는 줄임말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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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나까지 5명이 모여 줄임말에 대해 이야기해 봤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는 휴대폰으로 문자를 보낼 때 종종 줄임말을 사용하는데 ‘하이’를 ‘ㅎㅇ’으로, ‘죄송’을 ‘ㅈㅅ’으로 쓴다고 하셨다. 골프 연습을 열심히 하시는 아빠는 ‘오늘 가장 잘 친 공’을 ‘오잘공’으로 줄여 쓴다고 하셨다.

과학자인 엄마에게는 해외에서 쓰는 줄임말에 대해 물어 봤다. ‘as soon as possible(가능한 한 빨리)’이라는 말을 ‘ASAP’라고 하거나, ‘reaction(반응)’을 ‘Rxn’으로 쓴다고 하셨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줄임말을 설명했다. 토끼 모양 캐릭터인 ‘마이멜로디’는 ‘마멜’이라고 부르고, 강아지 모양 캐릭터인 ‘시나모롤’은 ‘모롤’이라고 부른다.

가족 5명이 쓰는 줄임말이 각각 달라서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었다. 사용하기에는 편하지만 세대 간 대화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줄임말은 친구들끼리 쓸 땐 친근함을 느낄 수 있지만, 많이 쓰면 대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엄마의 말을 기억해야겠다.
좋은 줄임말과 나쁜 줄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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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은 편리하고 재미있습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이 줄임말을 쓰는 이유입니다. 짧은 단어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시간도 절약됩니다.

외국에도 ‘WTH(what the·이게 뭐야)’ ‘u(you·너)’와 같은 줄임말이 있습니다. ‘lol(laughing out loud·큰 웃음)’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줄임말도 있습니다.

비속어가 섞여 있거나 단어를 지나치게 줄인 말은 좋지 않지만 줄임말 자체는 편리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말은 쓰되 나쁜 뜻을 담고 있거나 알아 들을 수 없는 줄임말은 쓰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나쁜 줄임말은 재미보다 스트레스를 줄 수 있고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할 때 뜻을 설명하느라 더 많은 시간이 걸니다. 그런 줄임말은 장점보다 단점이 크기 때문에 쓰지 말아야 합니다.
사용하기 편하지만 우리말 훼손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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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은 메신저나 SNS에서 의사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다양한 줄임말을 사용합니다. ‘NVM’은 ‘Never mind’의 줄임말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뜻입니다. ‘SMH’는 ‘Shaking my head’를 줄인 것으로 고개를 젓다는 뜻인데 어이없는 얘기를 들었을 때 씁니다.

반 친구들에게 줄임말을 사용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간단하고 편리해서 쓴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줄임말을 쓰면 타자를 많이 안 쳐도 돼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의미를 잘 몰라 이해하는 데 문제가 생깁니다.

줄임말의 문제점은 또 있습니다. 무분별한 줄임말은 우리말의 가치를 훼손합니다. 표준어와 헷갈릴 수 있고, 심할 경우 표준어가 소멸될 수도 있습니다.

줄임말에는 비속어가 포함되거나 예의에 어긋나는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킹받네’ ‘어쩔티비’ 같은 말입니다. 줄임말을 쓰는 습관에 익숙해지면 어휘력과 표현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줄임말을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지금 쉬시야?” 못 알아들어 당황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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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줄임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줄임말로 인해 좋았던 경험이나 불편했던 경험이 있나요? 저는 친한 친구와 줄임말로 대화하다가 웃겨서 친구와 더 친해진 적이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친구가 저에게 “지금 쉬시야?”라고 했는데 ‘쉬는 시간’을 말하는 건지 모르고 당황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줄임말은 좋을 때도 있고 불편할 때도 있는데요. 저는 줄임말 사용에 적당한 범위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계속 줄임말을 쓰고, 새로운 줄임말이 만들어진다면 말뜻을 알아듣지 못해 당황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줄임말을 아예 쓰지 못하게 하기에는 줄임말이 이미 우리에게 많이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줄임말의 사용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파(생일파티)’와 채소 ‘파’ 헷갈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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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 사용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 장점부터 얘기해 본다면 말하기가 편하다는 것이다. 만약 엘리베이터가 우리 층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그 앞에 서 있는 친구가 버튼을 안 누르고 있다고 하자. 그럴 때 ‘엘리베이터 눌러 줘’라고 하기보다 ‘엘베 눌러 줘’라고 말하면 금세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긴 단어를 2~4글자로 줄이면 빠르고 쉽게 쓸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줄임말의 단점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다른 단어와 헷갈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생일파티’를 줄여서 ‘생파’라고 많이 말한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이 이 말을 듣는다면 채소의 한 종류인 파라고 이해할 수도 있다. 두 번째 단점은 처음 듣는 사람은 의미를 모른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 친구가 ‘OMG(Oh my God)’라는 말을 썼는데 알아들을 수 없었다.

줄임말을 사용하는 것은 장점과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잘 따져 보고 상황에 맞게 써야 한다.
줄임말 쓰기 전에 우리말 소중함 생각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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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 사용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다. 먼저 장점에 대해 알아보자. 줄임말을 사용하면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 타자를 적게 쳐도 된다. 그만큼 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 예를 들어 ‘꾸안꾸’는 ‘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줄임말인데 긴 말을 세 글자로 줄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이런 유행어를 사용함으로써 친구들과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 비슷한 연령대에서 많이 쓰는 말을 사용하면 소속감이 느껴진다.

줄임말의 단점도 많다. 줄임말은 우리말의 정체성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말을 잘못 알아듣는 일도 생긴다. ‘생선’은 생일 선물의 줄임말인데, 처음 쓸 때 헷갈려하는 친구가 많았다. 소통이 어려워지면 나이 든 세대와 젊은 세대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줄임말을 사용하기 전에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좋을 것이다.
편리한 줄임말, 때와 장소에 맞게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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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의 좋은 점은 긴 단어를 짧게 줄일 수 있다는 거예요. 중요한 사항을 급히 전달해야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고, 문자를 보낼 때도 굳이 힘들게 타자를 오래 칠 필요가 없어요. 친구들과 줄임말을 쓰며 대화하면 그 자체로 재미있고, 우리끼리만 통하는 것 같아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답니다.

하지만 줄임말을 과하게 쓰면 불편한 점도 많아져요. 줄임말에 익숙해져서 회의나 토론 등 중요한 자리에서도 줄임말을 쓰게 될 거예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모르는 말을 써서 세대 차이가 심해질 수도 있어요. 줄임말도 너무 과하게 쓰면 단점이 늘어날 겁니다. 줄임말도 때와 장소에 맞게 쓰는 것이 좋겠죠?
알아듣기 힘들어 싫어요, 사용하기 간편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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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점, 노잼, 버카…. 이런 말을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줄임말을 쓴다. 줄임말의 장점과 단점, 사용 시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우선 줄임말을 쓰면 상대방이 알아듣기 힘들어할 때가 많다. 해석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을 변형하면 세대 간 소통도 어려워진다. 언어는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인데 줄임말을 알아듣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서는 안 된다. 친구들끼리도 줄임말을 썼을 때 못 알아듣는 일이 생기면 기분이 나빠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줄임말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원래 뜻에서 벗어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될 수도 있다. 청소년 사이에서 비속어가 포함된 줄임말이 늘어나고 있는데 정서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줄임말은 효율적이고 소소한 재미를 주는 장점도 있다. 특히 SNS에서 줄임말을 사용하면 짧은 단어와 문장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언어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데, 줄임말 사용 역시 자연스러운 언어의 변화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줄임말에 익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소통한다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친근감 주지만 무분별하게 쓰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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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티비, 스카, 할말하않…. 요즘 친구들이 많이 쓰는 줄임말이다. 줄임말을 쓰지 말라고 선생님께 지적을 받기도 하지만 친구들은 대화에서 흔히 사용하고, 새로운 줄임말도 만들어 낸다.

줄임말은 친구들 간에 친근감을 느끼게 해 준다. 처음 만났거나 어색한 사람에게는 줄임말을 쓰지 않는다. 친구가 나에게 줄임말을 쓰면 나를 친한 친구로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안정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줄임말을 쓰는 습관이 들면 우리말을 올바르게 쓸 수 없다는 문제점이 생긴다. 모든 사람이 줄임말을 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과의 소통에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친구들끼리는 관계를 다지기 위해 줄임말을 적당히 쓰면서 부모님과 대화하거나 수업을 할 때는 무분별하게 쓰지 않도록 해야겠다.
부정적인 뜻 지닌 줄임말, 사용에 주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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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은 언제, 그리고 왜 생겨났을까요. 줄임말은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이 생겨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인터넷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줄임말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매우 부정적인 의미를 지닌 말도 많습니다. 남에게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줄임말을 더 많이 쓴다고 생각합니다.

‘삼김 시대’라는 줄임말이 있습니다. ‘삼각김밥 시대’의 줄임말입니다. 학원 수업을 마쳤을 때나 쉬는 시간에 삼각김밥을 간식으로 먹는 학생들이 쓰는 말입니다.

많은 학생이 멋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줄임말을 쓰지만, 오히려 조금 부족해 보이거나 비행 청소년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줄임말은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통 어렵게 하는 줄임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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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임말이 사람들 간의 소통을 어렵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단어나 문장을 줄여서 쓰면 말하는 사람은 편리하지만 듣는 사람은 그 의미를 몰라 불편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사촌 언니와 놀았는데 언니가 쓰는 줄임말을 이해하지 못해 불편하고 지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저는 그와 비슷한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새로운 줄임말이 생기면 뜻을 몰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입니다. 단어가 길더라도 줄임말 대신 원래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면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을 것입니다.
우리말 올바르게 사용해 원활하게 소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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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인터넷 채팅방과 일상생활에서 줄임말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길막(길을 막다), 엘베(엘리베이터),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등이 있습니다. 줄임말은 편리한 점도 있지만 여러 가지 불편한 면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줄임말을 쓰는 것은 짧게 말하는 것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줄임말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말을 훼손하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줄임말에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은 잘 알아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 중에서도 줄임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은 소통이 안 돼 소외감을 느낄 것입니다.

줄임말 대신 아름답고 훌륭한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해 모두 원활하게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오해 낳을 수 있는 줄임말은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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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엄마는 젊어 보이고 싶다며 줄임말을 많이 쓴다. 감자탕을 ‘감탕’으로 줄이거나 도서관을 ‘도관’이라고 줄이는 식이다.

줄임말은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어떤 아이가 친구에게 생일이 언제인지 물어봤다. 친구는 웃으면서 ‘안물알’이라고 답했다. 그 친구는 ‘안 물어도 알지 않니’라는 뜻으로 말한 것인데, 물어본 아이는 ‘안물안궁’, 즉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는 뜻으로 알아듣고 마음이 상할 수도 있다. 도서관을 ‘도관’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도둑이 많이 드는 도서관’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줄임말을 아예 쓰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사용하면 어떨까. 첫째, ‘안물안궁’처럼 친구들이 오해하거나 화를 낼 수 있는 줄임말은 쓰지 말자. 둘째, 자기가 새로 만든 줄임말이 있다면 선생님께 허락받고 쓰자. 셋째, 어떤 줄임말로 인해 싸우는 일이 생기면 그때부터 그 말은 쓰지 말자. 이런 식으로 규칙을 만든다면 줄임말로 인해 다툼이 생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해 어려운 줄임말, 웬만하면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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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줄임말 사용에 반대합니다. 줄임말은 우리말을 파괴하고, 소통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줄임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마크’라는 말을 아시나요? 바로 마인크래프트의 줄임말입니다. 친구가 마크에 대해 물어봤는데, 저는 옷에 달린 마크를 말하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줄임말을 사용하면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줄임말은 웬만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반면 줄임말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긴 단어를 짧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뜻하는 줄임말 ‘USA’가 한 예입니다.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줄임말을 적당히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편리한 줄임말? 의미 설명하느라 더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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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줄임말을 쓰는 친구들이 늘었다. 편하다는 이유로 많이 쓴다. 하지만 난 줄임말 사용에 반대한다.

첫째, 우리말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일제 강점기에는 우리말과 한글을 마음 놓고 쓰지도 못했다. 그만큼 우리말과 한글은 소중하다. 지금처럼 줄임말을 쓰다가는 우리말 단어도 사라지고, 글자도 줄어들지 모른다.

둘째, 대화가 끊어지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줄임말의 뜻을 모르면 그걸 설명하느라 대화가 끊긴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줄임말을 쓰는 것은 편하기 때문인데, 뜻을 설명하느라 시간이 더 걸린다면 차라리 원래 말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친구들과 유튜브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친구가 ‘목공’이라는 말을 써서 대화가 끊긴 적이 있다. ‘목소리 공개’를 뜻하는 말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줄임말을 그만 쓰면 좋겠다.

줄임말 때문에 세대 간 대화 끊어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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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임말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왜 자꾸 생겨나는지, 줄임말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줄임말이 생겨난 이유는 말을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안물안궁’은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는 뜻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그 의미를 풀어서 말하면 뭔가 이상할 것 같습니다. 줄임말을 쓰면 간편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줄임말의 장점은 친구들과 더 잘 소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대화할 때 줄임말을 사용하면 더 잘 통하는 기분이 듭니다.

줄임말은 단점도 있습니다. 알아듣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얘기하는데 줄임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면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나친 줄임말 사용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간 대화나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야기할 때도 줄임말 때문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 줄임말을 쓰려면 먼저 그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줄임말로 우리말이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줄임말을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줄임말을 적절하게 사용해 대화할 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오리엔테이션 안내주니어 생글생글이 3기 기자단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OT)을 엽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단의 활동 계획과 유의 사항, 주니어 생글 캠프 일정 등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와 학부모가 함께해 주세요. 새롭게 뽑힌 3기 기자단 뿐만 아니라 기존 1·2기 기자단도 원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일정과 온라인 접속 링크 등 자세한 사항은 문자메시지로 공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