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꿔놨어요. 어디에서든 늘마스크를 쓰고 지내야 했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도 많았죠. 온라인 수업이 생겼고, 입학식과 졸업식 같은 행사도 열리지 못했 어요.알뜰시장에서 안 쓰는 물건 사고팔래요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방역 조치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일상이 하나둘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제 병원이나 대중교통 등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마스 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되죠.
여러분의 학교 생활도 많이 달라질 겁니다. 친구들과 나를 가로막았던 칸막이가 사라지고, 하나씩 떨어져 있던 책상도 조금씩 가까워질 거예요. 달라진 환경에서 맞는 새학기,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친구들과 같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 보내왔어요. 여러분은 어떤 활동을 기대하고 있나요?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마스크 벗고 맞는 새학기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00923.1.jpg)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마스크 벗고 맞는 새학기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00924.1.jpg)
알뜰시장 활동을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 집에는 안보는 책과 안 쓰는 장난감 등이 있다. 엄마와 아빠는 이것들을 정리하자며 나와 내 동생 몰래 버린 적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그 물건들을 무작정 버리기보다 알뜰시장에 파는 게 더 이득인 것같다. 버려지는 물건도 줄이고 돈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잘 쓰일 수도 있다.
내가 1학년 때 우리 학교 달력을 받았다. 그때 그 달력에 알뜰시장 행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과자, 인형, 책 등을 팔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 보였다. 나도 언젠가는 친구들과 함께 넓은 운동장에서 물건을 팔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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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 중학교 예비 소집일에 정말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인 축구를 해도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중학교에 배정된 친구들 중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매일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축구공을 차는 상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고 신납니다. 새로 만나게 될 친구들 중에도 저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을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운동량이 부족하다 보니 살도 찌고 스트레스도 받았는데 2023년에는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친구들과 즐겁게 운동하면서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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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해 학교에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줌(zoom)을 이용해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한 초등학교(SDN KALIASIN 1 SURABAYA)와 국제 교류를 했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그때는 마스크를 쓴 채 줌을 이용했기 때문에 말소리가 불분명하게 들리고 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악기와 탈, 딱지 등을 보여줬는데 체험해 보도록 할 순 없었고 음식도 소개로만 그쳐서 안타까웠습니다.
올해부터는 세계에서 코로나로 인한 제한이 많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돼 직접 가서 교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 학교에서 국제 교류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꼭 그 나라를 방문해 마스크를 벗은 채 만나고 우리나라의 자랑스럽고 멋진 문화를 직접적으로 알리고 싶습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의 문화도 더 알고 싶습니다.
특별히 저는 한복을 입고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며 알려주고 자랑스러운 고유 무술인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고 싶습니 다. 또한 우수한 우리 글자 한글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새 학기에 대면 국제 교류를 할 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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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되면 친구들과 마주 앉아 급식을 자유롭게 먹고 싶다. 누군가는 너무 소박한 바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에겐 정말 간절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선생님들이 늘 밥 먹는 도중 말하는 것을 금지하고 지켜보셨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칸막이 때문에 친구들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친구들과 가까워지기는 커녕 수다도 못 떨었다. 그나마 2020~2021년보다는 나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니 올해에는 많은 친구를 사귀고 작년에 못했던 활동도 함께 하고 싶다.
또 하나 더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친구들과 밖에 나가 자유롭게 놀고 싶다. 작년까지는 방역이 철저하고 감염률이 높아서 친구들과 외부 활동을 하는 것이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이젠 친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걱정이 완벽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긴장이 덜하다. 그래서 더 안심하고놀 수 있을 것 같다. 하루빨리 코로나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친구 들과 노는 날이 오면 좋겠다.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현장 체험 학습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마스크 벗고 맞는 새학기 활동 계획을 알려주세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303/01.32800949.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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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체험 학습을 가고 싶은 이유는 첫째, 푸른 숲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봄여름에 비와 코로나로 인해 현장 체험 학습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는 집에만 있느라 자연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어느 정도 풀렸기 때문에 봄과 여름의 자연을 제대로 느끼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그동안 쌓지 못한 추억을 더 쌓고 싶기 때문입니다. 현장 체험 학습에서 여러 친구와 함께 도시락도 먹고 뛰어놀며 우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은 학습의 즐거움과 재미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풀리는 것은 덤이고요. 체험을 통해 새로운 관심이 생길 수있어 좋을 것입니다.
부디 올봄에는 현장 체험 학습 날에 비가 오지 않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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