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거의 다 가고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았어요. 얼마 전엔 첫눈도 내렸죠.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방학은 생각만 해도 설렙니다. 학교에 가지 않으니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겨울방학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각자 계획을 적어 보내왔어요. 읽고 싶은 책을 정리한 친구도 있고, 다음 학년에 대비해 선행 학습을 하겠다고 한 친구도 있네요. 여러분은 방학 동안 무엇을 할 예정인가요? 겨울방학은 여름방학보다 길어서 새로운 걸 배울 수도 있고, 가족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을 거예요.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계획을 읽어 보고, 어떻게 하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지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거예요!
전상빈 주니어 생글 기자 부산 대천초 6학년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이번 겨울방학엔 예비 중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저는 학원에 다니지 않고 EBS 인강을 들으면서 자기주도학습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초등학교 6년 동안 EBS초등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해 왔는데요.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예비중 강의부터 차근차근 들을 계획입니다.
그동안 지켜 온 독서 계획도 이어 갈 생각입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을 통해 더 다양한 책을 읽어 보려고 해요.
또 평소에 유도를 배우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상급 학교에 올라가면 공부 못지않게 체력도 다져야 하니까 지금 배우고 있는 유도 역시 열심히 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논술에 대비해 주중에 바빠서 자세히 읽지 못했던 ‘주니어 생글생글’을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주니어 생글생글’을 통해 논술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계획한 것들을 열심히 실천해 내년에 멋진 중학생이 되는 게 저의 겨울방학 목표입니다. 햄스터와 함께하는 즐거운 방학
신수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사당초 3학년
우리 집에는 햄스터가 일곱 마리 있다. 방학이 되면 나는 햄스터와 놀고 눈사람도 만들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슬라임도 가지고 놀고, 롤러스케이트도 타고, 미니어처도 많이 만들고 싶다. 가장 하고 싶은 건 역시 햄스터와 놀기다. 햄스터는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겨울에 밖에 나가는 건 좋지 않지만, 괜찮다면 같이 눈썰매도 타고 싶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디자인을 활용해 방학 동안 햄스터 캐릭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미 몇몇 햄스터의 캐릭터를 그려 명함을 만들었다. 햄스터마다 명함을 제작해 주고 각각의 특성을 담은 설명서를 쓸 것이다.
햄스터들의 모험을 그린 동화책을 만들고 싶어서 이야기를 생각 중이다. 동화책이 완성되면 친구들에게 소개해 줄 것이다. 친구들은 “신수민 하면 햄스터”라고 말할 정도로 햄스터와 나는 아주 친하다. 친한 친구인 햄스터와 같이 노는 건 즐겁다. 그런 햄스터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일도 참 신날 것이다.
햄스터 그림은 많이 그려 봤지만 명함과 동화책으로 만드는 건 처음이다. 명함과 책제목에 쓸 글자체를 고르는 일부터 쉽지 않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내 친구 햄스터를 소개해 줄 수 있어서 참 좋다. 햄스터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나의 겨울방학은 즐거울 것 같다. 아침 운동으로 건강한 겨울을!
이승호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죽전중 2학년
이번 겨울방학을 맞아 운동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살이 많이 쪘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오래 있게 되면서 불어난 살을 아직도 못 빼고 있다. 이번 기회에 조금빼 봐야겠다. 그리고 공부를 밤늦게까지 해야 하는데 가끔 체력이 부족해서 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체력을 좀 더 기르기 위해 겨울방학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한다.
또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학교에 지각할 뻔한 적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아침 운동을 하며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기르겠다.
운동으로는 가벼운 조깅을 하려고 한다. 조깅이 아침에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아침 8시 일어나 30분 동안 간단하게 아침을 먹으며 준비한 뒤 8시30분에 달리기를 시작할 생각이다. 초반에는 거리를 좀 짧게 하다가 나중엔 길게 늘려 점점 체력을 길러 나갈 것인데, 운동장에 가서 트랙을 돌기보다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조깅을 하고 싶다. 우리 동네의 풍경을 감상하며 달리다가 가끔은 먼 동네까지 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곧 겨울방학이 다가오는데 꼭 이 계획을 실천해 체력을 잘 기르고 싶다. 책 네 권 이상 읽고 다독왕 될래요!
이아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청계초 6학년
겨울방학 동안 네 권 이상의 책을 읽을 계획이다. 읽을 책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권과 2권은 이미예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잠든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에서 꿈을 파는 가게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입사한 페니와 그곳을 찾는 사람들, 백화점의 책임자 달러구트, 각자 다른 성향을 가진 꿈 제작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페니는 녹틸루카족인 아쌈에게 ‘시간의 신과 세 제자’라는 책을 추천받는다. 그 책으로 입사 준비를 한 페니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면접에서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합격하게 된다. 첫 출근 날 1층부터 5층까지 견학하면서 자신이 일할 자리를 찾는다. 층마다 개성 넘치는 매니저들이 있지만 페니와 어울리지 않는다. 마침 제일 중요한 1층 매니저 웨더가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 페니는 1층 근무를 지원한다. 그렇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에서 일하게 된 페니의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불편한 편의점> 1권과 2권은 김호연 작가의 장편 소설로, ‘Always 편의점’ 사장인 염여사와 아르바이트생 시현, 노숙자 독고 씨에 관한 이야기다. 염 여사는 서울역에서 돈이 담긴 파우치를 잃어버리고, 그 파우치를 독고 씨가 찾아주면서 두 사람이 서로 알게 된다. 염 여사가 사례로 독고 씨에게 자신의 편의점에서 공짜로 도시락을 먹게 해 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학 동안 읽을 책들이 정말 기대된다. 고전 문학 읽기 도전!
박준현 주니어 생글 기자 화성 반송초 5학년
나는 이번 겨울방학 때 매일매일 고전을 읽을 것이다. 우선 톨스토이의 책을 읽으려고 한다.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지은 유명한 작가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사람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교훈을 많이 준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 머리를 써야 해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읽어 보면 오히려 책 속 이야기에 편하고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주니어 생글생글 독자들도 방학에 잠깐씩 시간을 내서 나처럼 책을 읽어 보면 어떨까? 각자에게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빛은 끊임없이 변하면서 매 순간 대기와 사물의 아름다움을 변화시킨다.” 인상주의 미술의 창시자 클로드 모네가 한 말이다. 이 말처럼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사물과 풍경의 순간적인 느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원래 인상주의라는 말은 조롱의 의미였다. 1874년 모네가 전시회에 선보인 작품 ‘인상, 해돋이’를 보고 프랑스의 한 예술 평론가가 “막연한 느낌(인상)을 그린 것에 불과하다”며 모네와 그의 동료들을 ‘인상주의자’라고 부른 것이 시초였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상주의는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도 퍼져나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 세계 미술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인상주의 미술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 중인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이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 들이 지난 3월 28일 이 전시를 관람했다. 미국 우스터 미술관에 소장 중인 원화 53점을 직접 보며 인상주의 미술의 특징과 미술 사적 의미를 공부했다. 이번 전시는 5월 26일까지 열린다.by 유승호 기자 아름다운 그림을 더 재미있게 감상하는 법강시안 주니어 생글 기자서울미성초 5학년 여러분은 인상주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인상주의란 눈에 보이는 장면의 느낌을 빠르게 그리는 방식을 말합니다. 저는 원래 미술관에 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전시회 취재를 계기로 마음이 바뀌었어요. 미술 작품을 관람할 땐 재미있는 상상을 하면서 보면 작품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6·25전쟁이 일어난 1953년 부산 영도봉래시장에 작은 어묵 공장이 생겼다. 어묵은 전쟁 통에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배고픔을 달래 주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3년 후 이 공장은 ‘삼진식품’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어묵 기업 삼진어묵(회사명 삼진식품)의 시작이었다. 박재덕 창업자와 2대 박종수 회장에 이어 창업자의 손자인 박용준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반찬거리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통하던 어묵을 고급 간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어묵크로켓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고급 제과점처럼 꾸민 ‘어묵 베이커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매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삼진어묵 맛의 비밀을 찾아 부산 본점을 찾아갔다. 삼진어묵 본점은 70여 년 전 처음 문을 연 곳, 영도봉래시장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로부터 삼진어묵의 역사와 성공 비결을 듣고, 고양이와 물고기 모양의 캐릭터 어묵과 피자 어묵을 직접 만들어 봤다.by 유승호 기자 10년 만에 10배 성장, 삼진어묵의 비결김재헌 주니어 생글 기자대구동천초 5학년 삼진어묵은 수많은 어묵 회사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입니다. 여러분은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님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새로운 일을 계속 시도한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회사가 10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삼진어묵의 대표적 상품은 어묵크로켓입니다. 5년 동안 100만 개가 팔린 최고의 히트 상품입니다. 대표님은 도전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계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여러 교과목을 공부하고, 질서를 지키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웁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미처 가르쳐 주지 못하는 것도 많아요. 어쩌면 국어·수학·영어보다 훨씬 더 필요하고 유용하지만, 학교에선 배우지 않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참 중요한 내용인데 교과목에는 들어 있지 않다거나, 이런 과목이 있다면 학교 다니기가 훨씬 더 재미있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이 있나요? 만약 우리 학교에 새로운 과목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떤 과목이 생기면 좋을까요? 상상력 자극하는 마술 과목 어때요?김하은 주니어 생글 기자수원 칠보초 3학년 마술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예술입니다.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 보는 이에게 즐거움과 놀라움을 주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저도 마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새로운 마술을 배우고 연습하기를 즐깁니다. 학교에 마술 과목이 생긴다면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술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좋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마술을 연습하고 공연하면서 소통과 협력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마술은 단순한 손재주가 아닙니다. 과학 원리와 수학 계산이 들어가 있고, 인간의 심리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마술을 배우면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얻고, 논리적 사고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마술에 성공해 관객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면 자신감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마술을 배운다면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필요한 돈 공부, 학교에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