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한국 과학기술 발전 이끌어 가는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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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이지은 한경디지털랩 PD

반도체 분야 논문 발표 세계 1위 대학, 인공지능(AI) 분야 논문 발표 아시아 1위 대학.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한국을 대표하는 이공계 특수 대학이다. 과학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국립 대학으로 1971년 문을 열었다. 국내 공과대학 교수의 20%가 KAIST 출신이고, KAIS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 중 320명이 중견·벤처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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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우리나라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KAIST를 방문했다. 당일 아침부터 경기도와 충청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취재에 참가하기로 한 주니어 생글 기자 10명이 모두 약속한 시간에 대전 유성구에 있는 KAIST 캠퍼스에 모였다. KAIST 방문이 기대돼 밤잠을 설치다 새벽에 출발했다는 주니어 생글 기자도 있었다.

KAIST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재학생 형·언니들이 직접 학교를 소개하고, 대학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홍보대사 박수민씨(전산학부 2학년)는 “KAIST 학생 대부분은 전액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안 내도 되고, 한 달에 14만5000원씩 학자금도 받는다”며 “KAIST에 입학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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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 기자들은 홍보대사 형·언니들의 안내를 받으며 캠퍼스 곳곳을 둘러봤다. KAIST의 역사와 주요 연구 성과를 전시한 비전관도 관람했다. 국내 최초의 두 발로 걷는 로봇 ‘휴보’와 KA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축구’가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by 유승호 기자


공원 같은 캠퍼스에서 만난 멋진 대학생 형·누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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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율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강빛초 4학년

기다리던 KAIST 취재 날. 아침부터 폭우가 내렸다. 비 때문에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너무나도 기대했던 KAIST 방문이라 일단 출발했다. 앞이 안 보일 정도의
거센 비를 뚫고 도착한 KAIST.

정문에 들어서니 방학임에도 캠퍼스를 거니는 대학생 형, 누나들이 눈에 띄었다. 캠퍼스는 마치 넓은 공원 같았다. 널찍한 4차선 도로 양옆으로 푸른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커다란 연못도 있었다. 대학 건물도 하나하나가 조형물 같았다.

  KAIST 취재는 재학생 홍보대사와의 Q&A, 캠퍼스 투어, 비전관 관람 순서로 이어졌다. 재
학 중인 형, 누나들이 학교와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해 주니 더 실감 나게 와닿았다. 입학하기
전에 전공을 정하는 다른 대학과 달리 KAIST는 입학 후 2년간 여러 과목을 공부한 뒤 전공을
정하고,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전공을 바꿀 수도 있다고 했다. 기숙사를 비롯해 학생들을 위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었고, 대학 내 병원 등 각종 복지 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 보였다.

  비전관에서는 KAIST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KAIST에서 개발한 로봇 ‘휴보’와 로봇
축구 시연을 보고, 명예학생증도 받았다. KAIST에서 만난 형, 누나들처럼 멋진 대학생이 되겠
다는 꿈이 생긴 최고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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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에서 만난 로봇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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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웅·원동건 주니어 생글 기자
제주 한라초 6학년·2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 현장 취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우리나라 과학 기술 발전을 이끌어 가는 KAIST에 가 보게 돼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대학 규모가 정말 커서 놀랐다. 홍보대사 형의 안내로 캠퍼스를 한 바퀴 돌았는데 못 가 본 곳도 많았다. 대학생이 돼 이렇게 멋진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KAIST에서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머지않아 정말 로봇 시대가 올 것 같았다. 요즘 코딩과 건담 조립에 관심이 있는데, KAIST에 다녀온 뒤 로봇에 더 관심이 많아졌다. 앞으로는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 로봇이 쓰일 것이다. 나도 실생활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싶다.
KAIST 재학생과 함께한 캠퍼스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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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혜 주니어 생글 기자 거제 홈스쿨링 5학년

 KAIST 현장 취재는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됐다. 우산을 쓰고 캠퍼스를 다녀야 했지만 덥지 않아 오히려 좋았다. KAIST 캠퍼스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졌다. 나도 이런 학교에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학생 언니의 설명을 들으며 학교를 둘러봤다. 대학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KAIST 학생들이 버스를 타는 곳, 택시를 타고 내리는 곳에 대한 얘기도 들었다. KAIST 교내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이 전국 매출 1위를 다툰다는 것 등이 흥미로웠다. KAIST의 역사를 전시한 비전관에서는 명예학생증도 받을 수 있었다.

  KAIST에서 또 하나 유명한 것이 오리다. KAIST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 오리가 살고 있다. 우리가 간 날은 비가 왔지만, 맑은 날엔 오리가 연못에서 나와 캠퍼
스를 돌아다닐 때도 있다고 한다.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로서 KAIST에 다녀올 수 있어서 기
뻤다.
장학금 받고, 학자금도 지원받는 KAIST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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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명일초 4학년

KAIST는 듣던 대로 정말 최고의 대학이었다. KAIST는 평점이 2.7 이상인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을 주는데, 재학생의 80~90%가 이 장학금을 받는다고 한다. 모든 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기숙사비가 다른 대학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매달 일정액의 학자금도 받는다고 한다. KAIST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이 덜하고 부모님도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축구, 농구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많았고, 공연장 등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KAIST에선 한 가지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전공할 수도 있다. 이다음에 KAIST에 들어가서 생명공학과 기계공학을 전공하면 좋을 것 같다. KAIST 학생들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별로 축제도 연다고 한다. 대학 생활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을 것 같다. 취재를 다녀온 뒤 더욱더 KAIST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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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형·언니들이 말하는 나는 이렇게 공부했어요
초등학교 땐 외교관이 되고 싶었어요.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과학 기술 분야에 관심이 생겼죠. 여러분은 많은 것을 경험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서성재 산업및시스템공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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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집이 경기도 고양인데, 가까이에 있는 킨텍스에 자주 갔어요.
킨텍스에서 과학 관련 전시회가 자주 열리거든요. 혼자 가서 3~4시간씩 전시회를 보고 오곤 했어요.

-홍석범 새내기과정학부 1학년-

어릴 때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어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가 과학 중점 학교여서 과학에 더 관심을 갖게 됐죠. KAIST엔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가 아닌, 일반 고등학교
출신 학생도 많아요.

-정예안 신소재공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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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 때 공대 진학을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했어요. 여러분은 아직 대학 전공이나 진로를 결정하기가 어렵겠죠. 공부를 하다 보면 흥미가 느껴지고 관심 있는 분야가 생길 거예요.

-김예림 새내기과정학부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