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통신부터 AI, 로봇까지… 미래 기술을 연구해요, KT 융합기술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0721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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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지난 3월 28일 이곳을 방문했다. 음성인식 스피커, 배달 로봇, 무인 계산 스마트숍 등 첨단 기술을 살펴보고 KT가 개발 중인 신기술을 체험해 봤다. KT는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AI,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으로 기술 개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융합기술원은 각 분야의 기술이 영역을 뛰어넘어 합쳐지는 흐름을 잘 보여준다.
by 유승호 기자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통신부터 AI, 로봇까지… 미래 기술을 연구해요, KT 융합기술원](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01.29507216.1.jpg)
photo by 김병언 기자
알아서 척척 배달! “이렇게 착한 로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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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진흥초 2학년
KT 융합기술원은 우리나라 대형 통신사 중 하나인 KT가 미래 통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취재하러 가기 전에는 어떤 곳일지 잘 상상되지 않았는데 직접 가서 설명을 듣고 눈으로 보니 재미있는 것이 많았다.
그중에서 배달 로봇이 기억에 남는다. AI 음성 인식 기기인 기가지니에 물이나 음료수를 주문하면 엔봇이라는 로봇이 가져다주는 기술이다. 기가지니에 “생수 한 병 갖다줘”라고 말하자 어디선가 로봇이 나타나 생수를 가지고 왔다. 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로봇을 한번 본 적이 있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 신기했다. 이렇게 착한 로봇이 있다니….
우리 집에서도 기가지니를 쓰고 있는데 이곳에서 보니 더 반가웠다. 집에서 쓰는 기가지니를 개발하는 곳에 왔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게 느껴졌다. 휴대폰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면 영상을 녹화해 자동으로 편집해서 보여 주는 장치도 있었다. 춤을 춰 보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어 부끄러웠다.
미래에는 또 어떤 로봇과 AI가 개발될지 궁금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 생활도 많이 바뀔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KT 융합기술원에 또 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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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각산중 2학년
KT 융합기술원에는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 줄 여러 첨단 기기가 전시돼 있다. 음성 인식 스피커 기가지니, 호텔 등에서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 기가지니, 카드나 스마트폰 앱 없이 안면 인식 기술로 물건값을 낼 수 있는 스마트숍 등이다.
기가지니는 사람의 음성을 인식해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스스로 제어한다. TV를 켜고 끌 수 있는 것은 물론 듣고 싶은 노래의 제목을 말하면 찾아서 들려준다. 미래에는 더 복잡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음성 인식 AI가 등장할 것이다.
호텔 기가지니는 호텔에서 활용하는 AI다. 손님의 음성을 인식해 필요한 물건을 로봇이 배달해 준다. 이러한 배달 로봇이 대중화된다면 외부 활동이 힘든 노약자도 마트에 가지 않고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숍은 대형마트 등에서 볼 수 있는 셀프 계산대보다 더 발전한 기기다. 바코드로 제품을 식별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제품을 인식한다.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물건을 계산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돈을 내거나 앱을 켤 필요도 없다. 카메라가 손님의 얼굴을 인식한 뒤 미리 등록된 카드나 계좌로 결제한다. 앞으로 또 어떤 기술이 등장해 우리 생활을 바꿔 놓을지 기대된다.
심부름 해 주는 로봇 “나가기 귀찮을 때 편리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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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풍무초 4학년
호텔이나 리조트에 가면 밖에 나가 물이나 음식을 사 오기 귀찮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로봇이 가져다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는 로봇이 이미 개발돼 있다는 사실을 KT 융합기술원에 가 보고 알게 됐다.
융합기술원에선 KT가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KT가 개발한 로봇은 엔봇이라고 하는 호텔 서비스용 로봇이다. 실제 일부 호텔에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태블릿으로 서비스를 주문하면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와서 전달해 주는 식이다. 이 로봇은 이동 중에 사람이나 장애물이 나타나면 멈추거나 피해서 가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
사람 얼굴을 인식해 물건값을 계산하는 기기도 흥미로웠다. 무인 편의점 등에서 쓰는 기술이다. 지금은 무인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서 계산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적용되면 바코드를 찍지 않아도 되고 지갑에 현금이나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편리한 기술이지만 얼굴 인식이 잘못돼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거나 도난 등에 악용될 위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