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가 지난 9월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미사경정공원 내 훈련장에서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과 만났다. 올림픽 금메달 3개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구본길 선수는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도 흔하지 않은 기록의 주인공이다.실력보다 중요한 건 태도와 마음가짐 권민준 주니어 생글 기자
“세계 정상에 오른 비결이 무엇인가요?” “하루에 몇 시간씩 연습하나요?”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국가대표 경력만 17년인 그가 강조한 것은 언제나 처음이라는 마음가짐과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다. 남보다 일찍 나와 운동화 끈부터 다시 조이며 훈련을 시작하고, 작은 대회라도 최선을 다한 결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한다. 하루하루 작은 노력이 쌓이고 쌓여 커다란 결실로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부터 직접 들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구본길 선수가 속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펜싱 등 7개 종목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중·고교 강연 등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by 유승호 기자
서울언주초 2학년
손꼽아 기다리던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 선수와의 인터뷰 날, 아침부터 긴장되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구본길 선수의 첫인상은 텔레비전에서 본 것처럼 정말 멋있고 빛이 났습니다.
제가 드린 첫 번째 질문은 “운동하다가 잘 안될 땐 어떻게 이겨 내시나요”였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운동할 때는 매우 집중하고 휴식할 때는 펜싱을 잠시 잊는다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요”였습니다. 저는 신체 조건이나 실력이라고 말씀하실 줄 알았는데, 구본길 선수는 ‘태도’라고 답하셨습니다. 정해진 연습 시간보다 1시간 먼저 나와서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펜싱을 처음 시작하던 중학교 1학년 때 마음가짐 그대로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씀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매일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구본길 선수의 경기를 챙겨 보면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마술사가 되고 싶었던 구본길 선수 차아린 주니어 생글 기자
인천신정초 3학년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안에 있는 펜싱 훈련장에서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구본길 선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만 보던 구본길 선수를 실제로 만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텔레비전 화면에서 본 것처럼 멋있었습니다.
구본길 선수의 어릴 적 장래 희망이 마술사였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셨다고 하는데요, 자신이 마술을 하면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펜싱도 상대를 속이며 공격해야 이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마술과 비슷하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친구들을 좋아하고, 가족이 저로 인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낀다는 점에서 구본길 선수와 제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공부도, 운동도, 노는 것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구본길 선수가 금메달리스트가 된 뒤로도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교훈 반정원 주니어 생글 기자
안성 양진중 1학년
구본길 선수는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펜싱을 시작한 계기와 정상에 서기까지의 과정, 힘들었던 순간, 행복했던 순간 등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펜싱을 어떻게 시작하게 됐으며, 정상에 오르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중학교 때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펜싱부 감독님의 눈에 띄어 펜싱을 시작했대요. 처음에는 칼이 무섭고, 친구들보다 펜싱을 늦게 시작해 걱정도 많이 했지만, 그럴수록 더 일찍 나와 훈련하고 늦게까지 남아 연습했다고 합니다. 또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는 힘들지 않다”는 말을 되새겼고, 경기에서 졌을 때는 왜 졌는지, 잘못한 기술은 없는지 일기에 적고 고민하며 실력을 쌓는 데 집중했습니다.
구본길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은 남들보다 좀 늦은 것 같더라도 자기만의 방법으로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정상에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최선 다하는 금메달리스트의 자세 명수민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숭의초 4학년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 선수 인터뷰는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저는 “펜싱 대중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은퇴 후에 펜싱 아카데미를 열 계획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구본길 선수는 펜싱은 신사의 스포츠라고 했습니다. 경기에서 지면 바로 인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펜싱을 가위바위보에 비유했습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지 잘 생각해서 전술을 세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준비한 것만큼 성적이 안 나올 때는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아들이 둘 있는데, 아이들이 펜싱을 하고 싶다고 하면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아이들도 돌보는 모습이 열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리스트의 마음가짐에 대해 잘 알게 됐습니다. 저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훌륭한 업적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펜싱보다는 공부가 쉬울 거예요” 백주원 주니어 생글 기자
오산 운천초 5학년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구본길 선수를 인터뷰했다. 이렇게 유명한 선수를 인터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구본길 선수는 처음엔 그저 펜싱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점점 흥미를 느끼게 되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셨다.
나는 “어른들이 공부가 가장 쉽다고 말씀하시는데, 구본길 선수는 펜싱이 쉬우신가요, 공부가 쉬우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구본길 선수는 잠시 고민하더니 “아무래도 공부가 더 쉬운 것 같다”고 하셨다. 또 “공부는 전국에서 20~30등만 해도 사람들이 높게 인정해 주지만, 펜싱 같은 운동에선 1등만 기억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셨다.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 해요”라는 말씀도 해 주셨다.
마지막에 단체 사진을 찍을 때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보여 주셨는데, 정말 영롱해 보였다. 주니어 생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해 주신 구본길 선수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